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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美 혈액학회 ‘SB12’의 PNH 유효성 재검증 결과 발표 … LDH 등 지표 오리지널 대비 동등성 입증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2-12-13 11:43:53
  • 수정 2022-12-13 19: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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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美 혈액학회 ‘트룩시마’ 안전성 및 유효성 재입증 … 7조7000억원 글로벌 리툭시맙 시장서 처방 확대 기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난치성 희귀질환인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PNH) 발작성야간헤치료제 알렉시온파마슈티컬스(Alexion Pharmaceuicals)솔리리스’(Soliris 성분명 에쿨리주맙 eculizumab)의 바이오시밀러 SB12(에쿨리주맙)가 임상시험 이후 실시한 민감도 분석에서 유효성 평가 결과와 일관된 결론을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고한승)10~13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혈액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포스터 발표로 공개했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8월부터 작년 10월까지 실시한 PNH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입증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해당 임상시험의 주요 결론에 대한 견실성을 확인하기 위한 통계적 분석 결과를 학회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SB12 임상 3상의 1차 유효성 평가 결과(primary efficacy result)로 측정했던 것은 처방 후 '26주차의 젖산탈수소효소(lactate dehydrogenase, LDH) 수준', 14주차부터 26주차까지 및 40주차부터 52주차까지의 '기간이 조정된(time-adjusted) LDH의 효과곡선 아래면적 (AUEC : Area Under the Effect Curve)'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차 유효성 평가 지표에 대한 민감도 분석을 통해 두 가지 통계분석 방법, 즉 누락된 자료가 없는 시험대상자만을 포함한 '완전 자료 분석법(complete case analysis)'과 누락된 자료 처리 방법 중 하나인 '다중 대체법(multiple imputation method)'을 수행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금번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된 초록(abstract)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두 가지 분석 방법 모두에서 1차 유효성 평가 결과와 일관된 결론을 얻음으로써 임상시험 결과의 견실성을 검증했으며, 이로써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의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재차 입증할 수 있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SB12'()고가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확대'라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본질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까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엔브렐레미케이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2(허셉틴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안과질환 치료제 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등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SB12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일곱 번째 파이프라인이자 연 처방 비용이 수 억원에 달하는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이며, 현재 유럽 및 한국에서 판매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인 의약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 외에도 안과질환 치료제 SB15(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내분비계 질환 치료제 SB16(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17(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을 개발하고 있으며, 연내 임상시험을 모두 종료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에서 선두적 지위를 다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리툭시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항암제인 ‘트룩시마’

셀트리온13‘2022 미국혈액학회(ASH, The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에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개발명: CT-P10, 성분명: 리툭시맙)가 국내에서 진행된 시판후 임상시험(PMS, Post-marketing Surveillance)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확인하는 자료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201611월부터 202011월까지 약 4년의 조사시간 동안 국내에서 트룩시마를 투약한 안전성 평가 대상자 677명에 대한 데이터다. 셀트리온은 비호지킨림프종(NHL),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류마티스관절염(RA), 베게너육아종증(WG), 현미경적다발혈관염(MPA) 등 국내에서 허가 받은 적응증 전반의 환자를 모집해 트룩시마 투약 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시판 후 임상시험 결과, 트룩시마는 오리지널의약품 및 트룩시마 허가 임상 결과와 유사한 안전성을 보였으며 실제 의료환경 사용 기준에 따라 평가한 유효성 역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의료현장에서 트룩시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확인함에 따라 향후 트룩시마의 처방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초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는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판매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2017년엔 유럽의약품청(EMA), 2018년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판매허가를 받고 글로벌 주요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트룩시마는 올해 2분기 기준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23.6%를 달성하며 오리지널의약품을 상회하는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미국시장에서도 올해 3분기 기준 27.6%의 점유율을 달성한 바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글로벌 리툭시맙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592100만달러(한화 약 77000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시판 후 임상시험을 통해 적응증 전반에 걸친 환자를 대상으로 트룩시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입증하게 됐다긍정적인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트룩시마 처방이 확대되고 보다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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