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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길리어드, C형간염 치료제 엡클루사·보세비 급여 출시 서울 심포지엄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2-11-30 09:28:16
  • 수정 2023-05-12 13: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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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부터 급여 출시 … 엡클루사 12주차 치료성공률(SVR) 95%, 보세비 국내 가교임상에서 1형 대상 100%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경구용 만성 C형간염(HCV) 치료제 ‘엡클루사정'(성분명: 벨파타스비르/소포스부비르)’와 ‘보세비정'(성분명: 벨파타스비르/복실라프레비르/소포스부비르)의 국내 급여 출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엡클루사는 C형간염 환자의 유전자형 및 간 섬유화 정도에 관계없이 급여 처방이 가능한 국내 유일한 치료제이며, 보세비는 C형간염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AA)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위한 재치료 옵션이다. 엡클루사와 보세비 모두 지난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10월 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다. 각 도시별로 이틀에 걸쳐 다양한 C형간염 환자에서 확인한 엡클루사와 보세비의 치료 성공률 및 실제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임상적 가치, 국내 C형간염 퇴치 가속화를 위한 전략 등이 논의됐다. 


첫째날에는 엡클루사에 초점을 둔 세션이 진행됐다. 엡클루사는 국내서 유일한 범유전자 및 범섬유증을 커버할 수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Protease Inhibitor)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Direct Acting Antivirals),즉 PI-Free DAA로서 해외에서 확인된 대규모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C형간염 환자 3480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는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114명)에서 100%의 치료 성공률을 보였으며, 싱가포르와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를 포함해 진행된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비대상성 간경변을 포함한 전체 환자군에서 높은 치료성공률을 보였다. 또 투석 환자, 중증 신장애 환자, 마약 경험이 있는 환자와 등 주의가 필요한 다양한 환자군에서도 높은 치료 성공률과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서울 심포지엄의 좌장으로 참석한 안상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엡클루사는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를 비롯해 치료가 어려운 다양한 환자군에서 일관되고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여, 기존 치료제 대비 차별화되는 유효성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엡클루사와 보세비의 개발과 출시를 이끌어 온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의학부 수장인 브루스 크레터(Bruce Kreter)가 참석해 엡클루사의 허가 임상과 7개국 5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직접 소개했다. 


엡클루사는 ASTRAL 3상 임상을 통해 1100명 이상의 환자에게서 95~100%의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 또 실제 임상현장에서도 유전자형, 간 섬유화 단계, 연령 등에 관계없이 519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98.9%의 치료 성공률과 유효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다음날에는 보세비의 특징과 임상적 가치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유됐다. 보세비는 NS5A 억제제를 최소 4주 이상 투여받은 경험이 있고 이전 치료에 실패한 유전자형 1형 HCV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내 가교임상에서 100%의 치료 성공률을 달성했다. DAA 제제는 크게  NS3/4A 억제제, NS5A 억제제, NS5B 억제제 등으로 나뉜다. 보세비는 간경변, 간이식 환자를 포함해 DAA 치료 경험이 있는 다양한 특성의 환자에서도 높은 지속바이러스반응(sustained virological response, SVR, 치료성공률)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에서는 국내 C형간염 퇴치를 위한 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도 진행됐다. 특히 C형간염의 낮은 국내 인지도와 치료 참여율이 지적됐다. 국내 C형간염 인지도는 34%에 불과하며, 설령 C형간염이 확인됐다 하더라도 약 10명 중 4명은 치료를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C형간염 퇴치를 위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진단 확대와 함께 진단 후 치료 과정을 단순화하기 위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논의됐다. 


이어서 엡클루사를 통한 단순화된 치료 전략이 소개됐다. 엡클루사는 MinMon 연구를 통해 유전자형 검사 및 병원 방문 없이 12주 치료만으로 95%의 치료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낮은 복약순응도는 치료 실패율과 유의하게 관련 있는데, 엡클루사는 다른 DAA 대비 병용금기 약물이 적고 1일 1회 1정이라는 적은 알약 복용 부담으로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내용이다.


이승우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대표는 “범유전자형·범섬유증 치료제 엡클루사와 재치료 옵션 보세비의 국내 급여로 누구보다 C형간염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가까이서 느끼는 의료진과 C형간염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2014년부터 C형간염 DAA 도입을 통해 C형간염 퇴치에 앞장서 온 길리어드는 앞으로도 엡클루사와 보세비의 안정적인 공급과 접근성 확대를 통해 C형간염 퇴치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 학계, 환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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