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이 개량신약 개발에 나서 미국 및 유럽의 탈모치료제 시장에 도전한다. 유유제약은 유원상 대표가 18~21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세계모발학회(World Congress for Hair Research 2022)에서 탈모 치료제 임상시험 계획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임상은 탈모 치료에 쓰이는 두타스테리드 성분 정제의 안드로겐성 탈모(AGA) 미국·유럽 임상 계획(프로젝트명 DUT)이다.유유제약은 연질캡슐인 오리지널 의약품의 제형을 정제로 바꾸고, 정제 크기도 3분의 1로 줄여 편의성을 높인 개량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 의약품청(EMA)과 Pre-IND(사전 임상시험계획) 미팅 후 2024년 임상시험에 돌입해 2026년 미국 및 유럽 탈모치료제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이사는 “한국과 일본에서 탈모치료제로 허가 받아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두타스테리드 성분이 미국 및 유럽에서는 아직 탈모치료제로 허가 받지 못했으나 의료현장에서 오프라벨로 처방되고 있다”며 “유유제약은 현재 두타스테리드 성분 의약품을 자체 생산 및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R&D 진행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12회를 맞은 세계모발학회는 전 세계 두피 모발 및 탈모 치료 분야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로 40여개국의 의료진을 비롯한 생명과학자, 제약·화장품 분야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탈모 치료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교류했다. 한편 2026년 대한민국에서 제14회 세계모발학회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