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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델릭스 혈중 인(燐) 저하제 ‘엑스포자’ FDA 자문위 표결서 승인 권고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11-17 09:28:38
  • 수정 2022-12-25 20: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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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익성이 위험성 상회에 찬성 9, 반대 4 … 두 번의 항소 투쟁 끝에 ‘쾌거’, 승인 낙관적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섬(WALTHAM) 및 캘리포니아주 프레몽(FREMONT) 소재 바이오기업인 아델릭스(Ardelyx, 나스닥 ARDX)는 자체 개발한 성인 투석치료 만성신장병(CKD) 환자 혈중 인() 수치 조절약물 엑스포자’(Xphozah 성분명 테나파노르, Tenapanor)가 신약승인 검토를 위해 열린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심혈관계신장계 약물 자문위원회(CRDAC)가 표결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16(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날 아델릭스에 따르면 자문위는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성인 만성신장병 환자의 혈중 인 수치를 조절하기 위한 단독요법제로 엑스포자를 사용했을 때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한다는 데 찬성 9, 반대 4표로 지지하는 표결결과를 내놓았다.

 

자문위는 또 엑스포자를 인산염 결합제(phosphate binder, 인 결합제)와 병용해도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한다는 데 찬성 10, 반대 2, 기권 1표로 긍정적인 표결결과를 도출했다.

 

아델릭스의 마이크 라브(Mike Raab) 대표는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들이 존재하지만, 인 결합제 계열로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데다 환자들이 여전히 혈중 인 수치를 낮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늘 자문위가 내놓은 표결결과는 CKD 커뮤니티를 위한 유망한 진전이라고 환영했다.

 

자문위의 사전 검토에는 총 1200명 이상의 환자가 피험자로 참여한 3건의 3상 임상시험(PHREEDOM, BLOCK, AMPLIFY) 자료가 제출됐다. 이들 임상에서 핵심적인 1, 2차 평가지표가 모두 충족됐지만 FDA는 심사 실무진은 치료효과의 크기가 기존 승인된 약물보다 작고, 임상적 의미가 불분명하다고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다수의 신장병 전문가들은 인 수치가 높으면 고인산혈증에 의해 뼈에서 칼슘이 혈액으로 빠져나가고, 이는 혈관의 유연성을 떨어뜨려 심혈관질환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CKD 환자에서 높은 인 수치는 사망률을 높이는 상관관계가 있다며 엑스포자의 유용성을 두둔해왔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목표 수치대로 혈중 인 수치를 낮추는 환자의 비율이 50~77%에 달한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했다.

 

아델릭스는 20214월말 심사기한 3개월 연장, 20217월말 승인 거절(CRL 수령), 202112CRL에 항의하는 공색분쟁해결요청(FDRR) 제출, 2022210일 거절항의서한(ADL) 제출을 통해 올 4월 신약승인신청을 추가 임상시험 없이 재제출하는 기회를 얻었고 이번에 자문위 표결까지 이끌어냈다. 한 번의 FDA 거절과 두 번의 거센 저항을 통해 시판허가 획득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따라서 나머지는 FDA 실무진의 손에 달렸다. 자문위 패널의 권고를 따르는 게 의무는 아니지만 통상적인 관례에 비춰볼 때 FDA는 자문위 회의 종료 후 30일 이내에 시판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신장병 전문가들은 대체로 테나파노르가 없는 것보다 있는 게 훨씬 낫다는 반응을 보여왔으며, 아델릭스도 종국엔 승인을 얻을 것이라고 낙관해왔다.

 

아델릭스는 테나파노르의 원 개발사로 아스트라제네카에 지재권을 이전했다가 2015년에 약 2500만달러에 대한 권리를 되찾았다. 초기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문제가 발생한 이후 단독 개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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