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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코로나19 대유행은 BQ.1(BQ.1.1) 변이 주도 예상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10-24 16:37:41
  • 수정 2023-06-23 19: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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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항체치료제 대부분 무력화 … BA.5 포함된 2가 백신 신속 도입해야

“BQ.1(BQ.1.1) 변이에 의한 7차 대규모 유행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변이 모니터링을 통한 빠른 대응, BA.5가 포함된 2가 백신 도입을 통한 코로나19 고위험군 보호, 코로나19 바이러스 이외의 다른 바이러스의 위험에 동시에 노출된 영유아를 위한 의료시스템 정비 등이 필요하다

 

신상엽 MI한국의학연구소 연구위원회 수석 상임연구위원은 새로운 변이에 의한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7차 대유행에 대비한 제언을 담은 건강정보를 24일 내놓았다.

 

신 위원은 국내 코로나19 유행 경향을 보면, 5개월 주기로 정점을 찍는 대규모 유행이 발생해 왔다다음 유행은 그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BA.2, BA.5 변이에 의한 6차 대유행

 

코로나196차 대유행은 2022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이 과정에서 우세종이 오미크론 BA.2(스텔스 오미크론)에서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 변이로 교체됐다.

 

5차 대유행이 전국민 대규모 유행이었다면, 6차 대유행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시작돼 확산했으며 학생들 방학 전까지 매 주마다 확진자 수가 더블링하면서 증가하다가 방학과 휴가철을 지나며 확산 속도가 꺾였다.

 

6차 대유행 기간에 백신 접종 및 사회적 거리두기는 고위험군 위주로 적용됐기 때문에 전체 유행을 억제하는 영향은 크지 않았으며, 5차 유행보다 확진자 수 규모가 훨씬 작았기 때문에 자연면역에 의한 유행 억제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 결과 6차 대유행이 8월에 정점을 찍은 후 완만하게 감소했고, 202210월 하순 하루 확진자수가 2만명대로 6차 대유행 이후 저점을 찍고 이후에는 확진자수 규모가 계속 증가해 7차 대유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유행의 저점이 높은 상태여서 국내 코로나197차 대유행이 5개월 주기로 정점이 온다고 가정했을 때 예측됐던 올해 12월부터 2월 사이가 아니라 올해 11월부터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BA.1  오리지널 오미크론 변이 

BA.2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BA.4/BA.5 오미크론 하위변이, 백신 제조시 공통 항원, 둘 중 BA.5가 90%가량 점유)

BA.2.75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BA.2의 하위변이, 인도 중심 유행

B.1.167 인도 변이의 오리지널

B.1.617.2 인도변이의 일종으로 일명 델타 변이 

B.1.351 남아공 변이(베타 변이) 

B.1.1.7 영국 변이(알파 변이) 

P.1  중남미 변이

BQ.1 오미크론 BA.5의 하위변이, 일명 티폰’(Typhon) 변이

BQ.1.1 오미크론 BA.5의 하위변이, 일명 케르베로스’(Cerberus) 변이 

XBB(XBB.1)  BA.2.75와 BA.2.10.1의 재조합 변이,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하위변이 

BF.7 유럽을 중심으로 유행한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6 미국을 중심으로 검출되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7차 코로나19 대유행은 BQ.1(BQ.1.1) 중심에 XBB(XBB.1), BA.2.75 혼재 예상

 

BA.5가 전세계 대유행(6)을 이끌어가는 동안 소멸되지 않고 살아남은 변이는 현재 BA.2.75, BA.4.6(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4의 하위변위), BF.7, BQ.1(BQ.1.1), XBB(XBB.1) 등이 있다.

 

이 중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는 인도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F.7은 유럽을 중심으로, BA.4.6은 미국을 중심으로 검출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1~2주 사이에 BQ.1(BQ.1.1) 변이 점유율이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전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다. BQ.1BQ.1.1 변이는 오미크론 BA.5의 하위변이로 각각 티폰’(Typhon: 그리스신화의 불기둥과 폭풍우를 일으키는 괴물), ‘케르베로스’(Cerberus: 저승 입구를 지키는 머리 셋 달린 개)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미국의 경우 한 달 전 거의 0%였던 BQ.1(BQ.1.1) 변이 점유율이 지난주에는 22%로 급격히 상승했다. 유럽에서도 BQ.1(BQ.1.1) 변이 점유율이 급증해 프랑스는 이미 지난주에 BQ.1(BQ.1.1) 변이 점유율이 50%가 넘어 우세종이 됐고 스페인과 벨기에도 BQ.1(BQ.1.1) 변이 점유율이 30%를 넘었다.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에서도 BQ.1(BQ.1.1) 변이가 이미 우세종이 됐거나 곧 우세종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예외적으로 아시아지역은 전반적으로 BQ.1(BQ.1.1) 변이 점유율이 아직 낮은 편이며 상대적으로 BA.2.75BA.2.10.1의 재조합 변이인 XBB(XBB.1) 변이 점유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XBB(XBB.1) 변이는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하위변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XBB(XBB.1) 변이가 80% 이상의 점유율로 BA.5를 밀어내고 우세종이 된 상태이며, 인도의 경우도 XBB(XBB.1) 변이의 점유율이 최근 30% 이상으로 증가했다.

 

과거 패턴을 보면, 미국과 유럽에서 급격히 점유율이 올라갔던 변이가 어김없이 전세계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이 되었기 때문에 다음 번(7) 전세계 코로나19 대유행은 BQ.1(BQ.1.1) 변이가 주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인도와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XBB(XBB.1) 변이도 장기적으로 그 영향력이 얼마나 넓어지는지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BQ.1(BQ.1.1) XBB(XBB.1) 변이의 기존 항체 회피 능력은 기존의 변이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국내에도 BQ.1(BQ.1.1) XBB 변이가 이미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다.

 

다행히도 BQ.1(BQ.1.1) 변이는 전염성은 높지만 치명률은 초기 변이들보다 낮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BQ.1(BQ.1.1)은 기존 중화항체 치료제가 거의 듣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기이식 환자나 항암제를 맞은 암환자 등 면역저하자가 백신 외에 예방용으로 장기지속형 단일클론항체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부실드’(Evusheld 성분명 틱사게비맙/실가비맙 tixagevimab/cilgavimab) 같은 항체주사를 3개월마다 맞는데 BQ.1 변이에서는 잘 안 듣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릴리의 오미크론변이 포함 코로나19 중화 단일클론항체 벱텔로비맙(bebtelovimab)BQ.1(BQ.1.1) 변이에 듣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BQ.1(BQ.1.1) 변이와 XBB(XBB.1) 변이가 자연 코로나19 면역이나 기존 mRNA 백신의 면역을 무력화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즉 재감염이 잘 일어나는 변이라는 얘기다.

 

결론적으로 올 겨울에는 BQ.1(BQ.1.1), XBB(XBB.1), BA.2.75 등이 혼재된 복잡다단한 양상을 띨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 허가된 개량백신은 우한바이러스(초기 코로나)BA.1(오미크론 변이)의 혼합 2가 백신(화이자와 모더나) 2종과 우한바이러스와 BA.4/BA.5(오미크론 하위변위, 백신에선 공통 항원)이 들어 있는 화이자의 2가 백신 등 3가지다. 따라서 올 겨울 유행이 예상되는 코로나19 변이를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아울러 올 겨울에는 코로나19 외에도 지난 2년간 잠잠했던 계절성 인플루엔자바이러스(유행성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이 겹치는 ‘3중유행’(triple demic)을 우려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20년초부터 2년간 강화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국내외에서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백신을 통해 획득한 면역력이 약화되는 시점에서 외부 활동이 줄어든 기간 질병에 덜 걸리다가 이로 인해 전반적인 면역력이 약해져서 이후에는 감염병이 더 잘 걸린다는 면역 빚’(immune debt)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이론이다. 트리플데믹에서는 면역력을 아직 키우지 못한 유소아의 감염이 더욱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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