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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성조숙증 급증…무분별한 호르몬 치료 점검 필요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10-17 17:14:50
  • 수정 2022-10-17 17: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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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조숙증 청구 건수, 병원급 1.5배 의원급 2배 증가… 의원급 주사제 청구 건수는 2.6배 늘어 10만개 육박

코로나19로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가 늘면서 성조숙증 건강보험 청구 건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에서 무분별하게 호르몬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국회 보건복지위)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1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성조숙증 청구 건수는 64만8528건으로 2019년 대비 1.5배(46.4%) 증가했다.과목별로 살펴보면 2021년 기준으로 소아청소년과의 청구가 63만7574건(98.3%)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내과(7573건, 1.2%), 산부인과(888건, 0.14%)가 그 뒤를 이었다. 또 2019년 대비 청구량은 영상의학과가 12.5배, 내과는 2.3배, 산부인과는 2.2배 늘었다.의원급 의료기관의 2021년 성조숙증 청구 건수는 18만9508건으로 2019년 대비 2배 가량(101.3%) 증가했다. 


소아청소년과의 청구가 13만2289건(69.8%)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과(4만2175건, 22.3%), 마취통증의학과(3433건, 1.8%)가 그 뒤를 이었다. 청구량 증가 순으로 보면 마취통증의학과(3.1배, 209.0%), 산부인과(2.9배, 198.1%), 진단방사선·영상의학과(2.8배, 182.4%)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2021년 청구된 주사제는 9만6866개로 2019년 대비 2.6배(155.2%) 증가했다. 표시과목별로는 소아청소년과(6만7323건, 69.5%), 일반의(2만4371건, 25.2%), 마취과(2995건, 3.1%) 순이었다.


신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소아비만의 증가로 성조숙증의 진료와 진단도 함께 증가했다"며 "다만 성조숙증의 경우 발생 원인이 다양하고 이에 따른 치료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에 진단 및 치료에 있어서 전문성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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