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14일 ‘제2의료원 설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9개 후보지에서 3곳을 제외하고 6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후보지는 중구 운남동, 서구 불로동, 계양구 귤현동, 부평구 산곡동, 남동구 만수동, 연수구 선학동 등이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군·구별 수요 조사를 진행해 모두 9개 후보지를 발굴한 뒤 종합평가를 거쳐 부적합지 3곳을 가려냈다. 시는 의료·건축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제2의료원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안으로 제2의료원 최종 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2월까지 제2의료원 설립 및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비하기로 했다.

인천 제2의료원 유치전은 연수구(선학동 21-6 일원), 계양구(방축동·동양동 개발제한구역), 중구(운남동 종합의료시설 부지)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공공의료기반 확충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제2의료원 설립을 통해 지역거점 공공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로운 감염병 발생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