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드론® 플랫폼 기업 엠디뮨(CEO 배신규)이 미국 바이오텍 (캐러밴 바이오로직스, CEO Jeff Riley, 이하 CaraVan)와 CAR-NK세포 기반 항암제 개발을 위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은 엠디뮨의 세 번째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면서 국내 엑소좀 기업 최초로 해외 기술 수출 사례다.
엠디뮨은 CaraVan의 연구 개발 단계에 원천 특허 기술을 적용하도록 하며, CaraVan에서 라이선스 아웃 계약금(upfront)과 연구 개발비를 받게 된다. 양 사는 이번 연구 단계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통해 앞으로 임상 개발까지 이어지는 큰 규모의 상업화 라이선스 딜을 기대하고 있다.엠디뮨은 원천 특허인 세포압출기술로 생산한 세포유래베지클(Cell-derived Vesicle, 이하 CDV)을 기반으로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 바이오드론(BioDrone®)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인체 세포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나노 사이즈의 베지클로 전환하는 압출기술은 엠디뮨만이 보유한 독자적 기술이다. CDV는 자연분비 엑소좀과 비슷한 특성을 지니면서, 생산 수율이 높고 다양한 원료 세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CaraVan은 2020년 미국에서 설립된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CAR-T/CAR-NK세포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동종유래 역분화줄기세포에서 유래한 mini-CAR/mini-VAN 나노 베지클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araVan은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연구·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주요 경영자들이 주축이 된 기업으로, 설립 당시부터 주목받은 바 있다. CaraVan 최고 경영자(CEO) 제프 라일리(Jeff Riley)는 화이자, 스미스클라인 비참 등 다양한 바이오텍 근무 경력뿐만 아니라, JV 설립 및 투자 활동을 통해 15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조달한 이력이 있는 베테랑이다.양 사는 이번 연구 협약에서 기존 CAR-T/CAR-NK 등 세포 기반 항암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치료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CAR-T/CAR-NK세포 치료제는 혈액암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반면, 각종 고형암에 대한 효과가 제한적이고 안전성 문제가 크다고 알려진다. 엠디뮨은 CAR-T/CAR-NK세포 치료제에 CDV 기술이 도입될 경우 광범위한 암환자군에 대한 획기적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디뮨 오승욱 CSO는 “최첨단의 mini-CAR-NK기술을 가진 CaraVan과 협업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엠디뮨의 바이오드론 플랫폼이 기존 CAR-T/CAR-NK세포 치료제의 효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CaraVan의 토마스 말콤 CSO는 “바이오드론 플랫폼 기업 엠디뮨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
이번 연구 협약을 통해 얻은 결과로, 간암 등 수많은 고형암을 치료하는 데 초점을 맞춘 mini-CAR-NK CDV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