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과 심장진단용 의료기 전문회사 ㈜에이엠시지(AMCG·대표이사 한오석)는 지난 6일 가천대 길병원 뇌과학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임상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과 한오석 AMCG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 기관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가천대 길병원과 AMCG는 AMCG의 심자도(MCG·Magneto Cardio Graphy)시스템의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연구에 양 기관이 시설 및 인적 자원, 정보 교류 등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협약했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가천대 길병원은 MCG 시스템에 대한 국내 첫 임상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AMCG가 보유하고 있는 MCG 시스템 장비는 인체에 흐르는 미세한 자기장을 이용해 약물이나 방사선 투입 없이 심장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부정맥과 심허혈증을 조기에 진단하는데 특화돼 있다.
기존 심전도 중심의 진단법에 비해 인체안정성은 크게 개선되고, 검사 정확성은 높일 것으로 국내외에서 기대를 모으는 시스템이다.
AMCG는 2021년 3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MCG 시스템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임상연구를 앞두고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한국이 독자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AMCG의 심자도시스템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최초의 MCG 임상연구 참여 기관으로서 AMCG와 상호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오석 AMCG 대표이사는 “임상연구의 선두주자인 가천대 길병원의 참여가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임상기관을 보다 확대하여 충분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많은 임상논문을 생성하여 의료계의 신뢰를 충분히 확보한 후 MCG 장비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심장 진단장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