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리병원이 지난 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창립 19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열린 나누리병원 창립 기념 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가 3년만에 재개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날 나누리병원 창립 19주년 기념 학술대회에는 장일태 나누리병원 이사장, 김진욱 나누리의료재단 의료원장, 이광열 강남나누리병원 병원장, 장지수 수원나누리병원 병원장, 피용훈 주안나누리병원 병원장, 주윤석 강서나누리병원 병원장 등 5개 나누리병원 주요 원장단을 비롯해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병원장을 역임한 송석환 동신병원 교수, 한국 특별귀화 1호이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인요한 교수(존 올더만 린턴ㆍJohn Alderman Linton),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한 박승원 중앙대병원 교수 등 외부인사를 포함한 내빈 300여명이 참석해 3년만에 열린 나누리병원 창립기념 학술대회의 자리를 빛냈다.
장일태 나누리병원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는 바이오 헬스를 기반으로 우리의 성장과 미래의 전략을 준비하는 시대다. 나누리병원의 정체성이 담긴 척추, 관절 질환들도 앞으로 어떻게 변하고 이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 한 단계 더 나아가 의료에 종사하는 우리 의료인들이 미래의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누리병원 창립 19주년 기념 학술대회은 총 세 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어 미래의 헬스케어 전략을 탐구해보고 최신 척추, 관절 질환의 수술 동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한 해 동안 발표된 논문 중 임상적 중요도와 학술적 가치를 평가해 우수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나누리학술상’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나누리의료재단 김진욱 의료원장과 서울대학교병원 강건욱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정득남 가톨릭 성의 평생교육원 부원장, 전홍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미래기술분석센터 센터장, 인요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유승호 ㈜유스바이오글로벌 대표가 연자로 나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의료의 질 향상과 치매 조기 예측 모델 연구 개발, 모바일 헬스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등 ‘미래의 헬스케어 전략’에 대한 열띤 강연을 펼쳤다.
두 번째 세션은 관절분야 중 수부 수술 동향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강남나누리병원 이광열 병원장과 동신병원 송석환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이주엽 교수, 부천성모병원 박일준 교수, 예손병원 이재훈 원장,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나기태 부원장이 삼각섬유연골 손상, 손목골절, 척골신경 병변 등 수부 관절 치료의 임상경험을 공유했다.
세 번째 세션은 척추 치료의 세계적인 동향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장지수 수원나누리병원 병원장과 박승원 중앙대병원 교수가 좌장으로 나섰으며, 하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한인보 분당차병원 교수, 김정오 바스젠바이오 팀장, 김현성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원장이 연자로 참여해 척추측만증 교정 수술의 역사와 추간판 재생을 위한 줄기세포 치료 연구, 바이오마커로 살펴본 척추질환의 유전자 탐색, 척추내시경 수술의 최근 동향 등 심도 깊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2022년 ‘나누리학술상(Nanoori Best Paper Award)’에는 한인보 분당차병원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인보 교수는 ‘척추 유합 증진을 위한 4D 프린팅 기반 생체모방 콜라겐/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지지체 개발’을 주제로 연구 논문을 발표했으며, 해당 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플라이드 피직스 리뷰(Applied Physics Review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