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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사·베아제' 탄생시킨 대웅제약 윤영환 명예회장 별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2-08-22 10:14:54
  • 수정 2023-10-03 1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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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균관대 약대 졸업 후 부산서 약국 운영하다 제약사 인수 … 히트작 양산. 석천재단 출연으로 나눔 실천

대웅제약의 간판 제품 '우루사정''베아제정'을 탄생시킨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이 향년 88세로 20일 오전 2시 별세했다. 

 

1934년 생인 고 윤영환 명예회장은 경남 합천 출생으로 용산고,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했다. 부산에서 선화약국을 개업해 운영하다 1966'대한비타민사' 박민수 사장의 회사 인수 제안으로 대표직을 시작했다.

 

대한비타민사는 1961년 우루소데옥시콜린산(UDCA) 성분 간장질환치료제 '우루사' 정제를 개발했다. 고 윤 회장은 이를 업그레이드한 우루사연질캡슐1974년에 출시했다. 1970년 생약 성분의 기침감기약 지미신’, 1979년 종합영양제 게므론’, 1988년 국내 최초의 장용성 소화효소제인 베아제등을 출시하는 등 회사를 회사를 대표하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2001년에는 국내 바이오 신약 1호인 이지에프(Easyef)’를 순수 국내 생명공학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코엔자임큐텐과 개량 복합신약인 올로스타’,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등 다양한 신약제품을 선보이면서 한국 제약업계의 연구개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인은 1978년 대한비타민사의 ''와 곰을 뜻하는 우루사(Ursa)''을 따서 '대웅제약'이란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 1981년부터 1984년까지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제약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1982년 금탑산업훈장, 1999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고 윤 회장은 2014년부터 대웅제약 명예회장직을 맡았으며, 보유 주식을 출연해 '석천나눔재단'을 설립한 뒤 기존 대웅제약 그룹이 수행해 왔던 사회공헌 활동을 확장 추진해왔다.

 

대웅제약은 현재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돼 자녀 중 삼남인 윤재승 씨가 대웅제약 최고비전책임자로 회사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윤재용·윤재훈·윤재승·윤영 등 31녀가 있다.

 

고인의 장례는 대웅제약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이뤄진다. 유족은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키로 했다. 장지는 용인 대웅경영개발원(DM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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