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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조용한 암살자’ 요로결석, 방치하면 신우신염·패혈증 온다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07-15 09:26:37
  • 수정 2022-07-20 22: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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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용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요로결석 원인, 검사, 치료법 소개

의학계에서 손꼽는 3대 통증으로 출산, 급성치수염, 요로결석이 꼽힌다. 요로결석은 방치하면 신우신염이나 패혈증을 유발하고 신장 손상 및 투석이 필요한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용한 암살자’ 로 불린다.  


요로결석 의심 증상이 있다면 사전에 검사를 받고 신속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국민의 10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은 몸속에 가질 수 있는 요로결석에 대해 조성용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원인, 증상, 검사,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Q1. 요로결석이란?


콩팥에서 소변이 생성된 후 요관부터 방광, 요도에 이르기까지 소변이 흘러나오는 길을 요로라고 한다. 요로에 소변 속 미네랄염과 같은 결정들이 포화돼 뭉치면 소변 길을 막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덩어리를 만드는데, 이를 요로결석이라고 한다.


Q2. 발생 원인은?


수분 섭취 감소는 요로결석의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이다. 수분 섭취가 줄어들면 결석을 이루는 결정들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결석 생성률이 더 증가한다. 결석의 유병률은 약 11~13%이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발생 위험성이 높다. 


온도와 계절은 요로결석 발생에 중요한 요인이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이 농축되어 요로결석의 생성이 용이해질 수 있다.


Q3. 요로결석의 증상은?


요로결석은 다양한 모양을 갖는 돌 결정체가 소변과 함께 나오면서 요로를 긁어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매우 심하다. 산통에 비견되는 아픔이란 비유로 요산통으로 불리기도 한다. 10시간 이상 통증이 지속될 수도 있다. 결석이 나올 때 요로가 막혀 콩팥이 붓기도 한다. 이는 구역질이나 오심 증상을 유발한다. 


반면 사람에 따라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요로결석이 있어도 요로가 완전히 막히지 않아 별다른 통증이 없거나, 요로 막힘이 오래돼 콩팥 기능이 망가져 통증조차 느끼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고 괜찮은 것은 아니다. 특히 소변을 볼 때 혈뇨나 요산통 등이 발생한다면 요로결석 검사를 하는 게 좋다.


Q4. 요로결석은 재발한다?


요로결석은 한번 생기면 평균 1년 후 약 7%, 5년 안에 약 50% 정도까지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체외충격파 등의 시술을 했어도 깨진 돌이 조금 남아 있으면 요로결석의 재발 속도는 증가해 결국 같은 위치에 다시 생길 확률이 높다.


요로결석을 치료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신장 건강 때문이다. 조직의 영구적 손상이 없는 염증이라면 신장은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조직 변성이 일어날 정도로 심한 염증은 신장의 일부분이 죽게 되고, 장기적으로 신장이 기능을 상실해 투석까지 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


Q5. 예방법은?


기본적으로 물을 많이 먹는 것은 소변으로 결석이 배출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또 결석을 생성하는 성분이 많은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약 콩팥 아랫부분에 결석이 가라앉아 있으면 엎드려뻗쳐(다운독) 자세 혹은 침대·소파·운동기구 등을 활용해 머리를 낮추는 등의 방법으로 결석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결석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등 뒤 부분(콩팥)을 자주 두드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Q6. 검사법은? 


요로결석은 초음파로 검사하면 진단율이 약 70~80% 정도로 높다. 하지만 4mm 이하로 작거나 요관 깊숙이 있는 결석은 초음파로 찾아내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현재 가장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은 컴퓨터단층촬영(CT)이다. 방사선 노출이 염려될 수 있으나, 결석을 보기 위한 CT 촬영은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X-레이 서너 장 찍는 정도의 방사선 노출 수준과 비슷하다. 방사선 노출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7. 치료법은? 


결석의 크기가 작으면 자연 배출될 가능성이 있지만, 크기가 5mm 이상이 되면 자연 배출률이 감소한다. 결석의 크기가 5~15mm 등 중간 정도이면 체외충격파를 돌에 집중시켜서 분쇄를 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한다.

다운독 자세와 거꾸리 운동이 요로결석 배출에 치료효과가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하지만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했는데 돌이 깨지지 않거나 결석의 크기가 큰 경우, 요도에 연성내시경을 삽입해 레이저로 요관 내 결석을 제거하는 ‘요관내시경 결석제거술’을 시행한다. 이 방법은 피부 절개 없이 전신마취 아래 진행되고 대부분 수술 후 1~2일 안에 정상생활이 가능하다.


결석의 크기가 15~20mm 이상으로 매우 큰 경우 시행하는 ‘경피적 콩팥결석제거술’은 옆구리를 관통해 통로를 만들어 콩팥에 내시경을 삽입하고 결석을 꺼내거나 레이저로 분쇄한다. 이 방법 또한 전신마취 하에 시행하고 큰 절개 없이 회복 기간이 빠르지만, 다량의 출혈 가능성이 있다. 


Q8. 환자들에게 한마디?


“최선을 다했더라도 성공률과 안전성이 100%인 치료방법은 아직 없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로 요로결석은 과거에 비해 훨씬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연성내시경 수술은 콩팥의 모든 부위에 위치한 요로결석을 치료할 수 있고 출혈의 위험도 낮아져서 요로결석이 생기더라도 너무 무서워하지 말고 의료진과 함께 해결책을 찾기를 권한다.”

요로결석에 관한 속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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