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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경 안암병원 교수, 대한생식의학회 최우수포스터상 수상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06-14 11:27:21
  • 수정 2022-06-14 11: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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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 호수, 개울 등 녹색 공간 근접성 있는 경우 2년 이상의 난임 기간 가질 위험성이 더 낮아

정혜경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지난달 29일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개최된 '대한생식의학회 2022년 제82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임상의학분야 최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정혜경 교수는 산부인과 박현태, 류기진 교수 및 예방의학 최승아 교수와 함께 진행한 연구인 '난임 기간과 회복 환경의 접근성: 인식 대 실제의 영향(Proximity to restorative environment and duration of infertility: Effect of Perception vs. Reality)'이라는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하여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의 경우 주변 환경이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연구에서는 난임의 기간과 스스로가 인식하는 환경 및 실제의 환경이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평가하였다. 해당 연구에서는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모바일 기반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 참가한 5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였으며 연령과 체질량 지수를 보정하였을 때 강, 호수, 개울 등과 같은 녹색 공간에 대해 근접성 있는 경우 2년 이상의 난임 기간을 가질 위험성이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즉,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난임 부부에서 녹색 공간이 더 가까울수록 난임 기간이 짧을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번 연구는 녹색 공간과 같은 주변 환경이 난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실제로 입증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인지된 접근성과 실제 주소를 사용하여 환경을 평가하였을 때 인지된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생식 건강을 최적화하는데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 개선이 난임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연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혜경 교수는 “난임과 저출산 문제는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꼭 극복해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치료와 시술에 앞서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기 때문에 난임 극복의 첫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 난임 부부가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와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 또한 중요하다. 적절한 시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원인을 확인하고 난임 극복을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난임 전문 의사와 함께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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