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후보자 낙마로 공석이 된 보건복지부 장관에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출신의 김승희(68) 전 의원이 26일 내정됐다. 김 후보자는 1954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약학 석사, 미국 노트르담대에서 생화학 박사를 각각 취득했다.
지난 1988년 국립보건안전연구원 보건연구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약리부 생화학약리과, 국립독성연구원 생화학약리과장 등을 지냈다. 2009년 생물의약품국장으로 취임하면서 최초의 여성 국장 자리에 올랐고, 이듬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최초의 여성 원장으로 임명됐다. 식약청이 식약처로 승격된 후 2015년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로 식약처장직을 역임했다.
의약·보건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20대 국회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및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맡았다.
대통령실은 "현장과 정부, 국회에서 쌓아온 경륜과 전문성이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김 후보자 지명 이유를 밝혔다. 이에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김승희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은 치매 초기증상"이라는 경악을 금치 못할 '정치혐오를 불러오는 막말 정치인'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임명철회를 요구했다..
△1954년 서울 △서울 경기여고 △서울대 약학과 △국립보건안전연구원 보건연구관 △생화학약리과장 △미국 국립보건원 파견(2002~2004년) △생물의약품국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