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및 어깨질환센터장이 국내 최초로 어깨 관절경 수술의 교과서인 ‘어깨 관절경의 예술’을 출간했다.
어깨 질환 및 스포츠 의학을 전공하는 정형외과 의사들의 필독서인 이 책은 어깨 관절경 수술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술방 세팅부터 관절경으로 시행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술기까지 초심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 볼 수 있게 어깨관절경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신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다양한 봉합술을 쉽게 설명했고, 특히 국내에서 저자만 시행하고 있는 견관절 탈구에 대한 관절경 라테젯(Latarjet) 술기를 자세히 기술했다”며 “수술에 대한 자세하고 다양한 기법을 설명했을 뿐만 아니라 수술 전 진단법 및 수술 후 통증조절과 재활까지 어깨관절경 수술과 어깨질환에 대한 모든 것을 포함하는 교과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교수는 “이 책은 국내 최초로 출간된 어깨 관절경 교과서로 정형외과 수술 분야에서 가장 어려운 어깨관절경 분야를 초심자를 위한 기초적인 지식부터 상급자를 위한 복잡 술기까지 자세히 설명한 게 장점”이라며 “국내 출간에 이어 현재 영어 및 중국어 번역 작업을 하고 있는데 세계적인 어깨관절경 술기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깨 관절경 예술’의 저자인 신 교수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 의대 스포츠의학연구소 연구원 및 전임의를 거쳐 현재 이대서울병원 이화어깨질환센터장 및 관절척추센터장으로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의학 전문가인 신 교수는 4월초 대한견주관절학회 제29대 학회장에 취임했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원장 김동수) 영양부와 신장내과는 만성 콩팥병 환자들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모아 '만성 콩팥병-누구나 쉬운 요리 레시피 3·3·3 DAY'라는 제목의 식사요법 가이드 북을 발간했다.
콩팥은 노폐물 제거 기능 외에도 빈혈 조절, 뼈 대사, 혈압조절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하고 있으나,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만큼 기능이 많이 감소해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국내서도 만성 콩팥병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만성 콩팥병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음식은 싱겁게, 채소는 칼륨을 제거하기 위해 데쳐서, 단백질은 가능한 적게 먹어야 한다 등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렇지만 처음 만성 콩팥병을 진단받은 환자들에게는 병 자체도 생소한데다 식사요법까지 모호해 구체적으로 음식을 어떻게 조리해서 먹어야 되는지 아는 게 쉽지 않다.
이 책은 직접 식사요법을 실천하려는 만성 콩팥병 환자를 위해 비투석·혈액투석·복막투석으로 나누어 필요한 정보와 그에 따른 상황별 메뉴 및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자신만의 메뉴에 맞추어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저염 양념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등 환자가 손쉽게 식사 계획을 꾸릴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
치료와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신장내과 의료진과 전문 영양사들이 내용을 구성하고, 이를 직접 조리 후 홍보팀에서 촬영하는 정성을 보였다. 식단과 함께 사진을 삽입하여 요리책처럼 활용할 수 있다.
김기정 해운대백병원 영양부장은 "지금까지 어렵다고 생각하여 접근하기 힘들었던 만성 콩팥병 환자들에게 식사요법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적극적으로 건강한 삶,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양욱 장내과 분과장 교수는 "만성 콩팥병 환자 치료의 한 축인 식사요법에 대한 책을 발간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식사 안내서로서 의미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비매품이며 환자 교육용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 병원 홈페이지에서 E-book으로 누구나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