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이 유니세프(UNICEF) 임신진단키트 장기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일 밝혔다.본 계약은 진흥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주관하는 국제 입찰 진출 지원 사업 일환인 '국제 입찰 공동 제안서 제출 컨설팅'으로 이뤄졌다.
유니세프는 지난해 10월 임신진단키트 장기 계약 입찰을 발주했으며 수젠텍의 슈얼리 조기 임신 테스트기(Surearly™ Early Sign Pregnancy Test)가 낙찰됐다.이번 계약은 총 5년 계약기간 동안 수요가 있을 때마다 상시 PO(Purchase Order)를 발주하여 구매하는 조건이다.
수젠텍은 이번 계약으로 여러 기관에 제품을 홍보할 기회와 국제연합(UN) 조달시장 및 B2B 시장에서 좋은 레퍼런스로 작용할 기회를 확보했다. 최장 5년간 유니세프를 비롯한 UN 산하 기구에 납품할 수 있는 판로가 구축된 것이다.
국내에서 임신진단키트로 UNICEF LTA(Long Term Arrangement)를 수주한 사례는 처음으로 해당 제품은 UNICEF Supply Catalogue에도 등록된다. 현재 임신진단키트는 UNICEF Supply Catalogue에 1개 제품만 등록돼 있어 독점적 지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젠텍은 2011년 설립 후 다양한 체외 진단 시스템을 상용화한 바이오 진단 전문 기업이다. 본 사업의 컨설팅 지원을 위해 선정된 에스피쓰리의 △프로젝트 발굴 △입찰사전준비 △입찰제안서 작성 등 수주·계약에 필요한 전 주기 컨설팅을 지원받아 UN 조달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장경훈 진흥원 해외 의료 컨설팅팀 팀장은 "한국의 UN 조달시장 수주 점유율이 현재까지는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정부의 바이오·헬스 기업 육성 및 해외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은 향후에도 수젠텍과 같은 좋은 성과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도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관심 있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성공적인 지원 사업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