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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장애인 비만에 취약...무릎·허리 퇴행성 관절질환 발생률 상승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04-19 09:08:06
  • 수정 2022-04-19 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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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체중 이상 비만해진 경우 신체활동과 함께 식단 조절 병행해야 체지방 줄일수있어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장애인의 날’이다.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요소가 바로 ‘건강권’이다. 다만,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은 건강권에 취약한 경우도 있는 게 사실이다.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 게 ‘비만 문제’다.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의 경우 비만에 경각심을 갖고 있지만, 장애인들은 비만에 취약하다고 말한다.

 

과거 보건복지부(2014년) 조사 결과 지체장애와 정신장애를 겪는 장애인은 두명 중 한명꼴로 비만이었다. 장애인의 건강한 비만관리법에 대해 소재용 365mc 영등포점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봤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장애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상황에 비해 비만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특히 좌식생활이 주를 이루는 사람, 식습관이 통제가 어렵거나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낮은 정신지체·발달지체인, 운동량이 충분치 못한 시각장인에서의 비만의 우려가 높다.

 

다양한 연구 결과 지체장애인과 정신적 장애인은 모든 비만 단계에서 비장애인보다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지체장애인은 상·하지기능 제약을 느끼는 만큼, 신체활동 및 일상생활 활동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또, 손상 후 활동량이 저하돼 에너지 섭취량이 하루에너지 요구량을 초과해 체중 증가 양상을 보인다.

 

장애인 비만이 심각한 것은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늘어난 체중과 과도한 지방으로 인해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제대로 치료하지 못할 경우 2차적인 기능 장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또, 하지 지체장애인은 지방조직이 주로 복부 등 상체에 집중돼 무릎·허리의 퇴행성 관절질환 발생률이 상승할 수 있다. 척수장애인은 자세 변환이 어려운 경우 비만으로 인해 욕창이 유발될 우려가 높아지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이 더 커질 수 있다. 단, 지적장애인의 경우 건강관리, 식욕조절 등에 대한 동기가 약한 편이므로 보호자의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소 대표원장은 장애인의 비만 관리의 기본 역시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위주의 건강한 식습관, 가벼운 신체활동의 반복이다. 보통 체중의 5~10%를 6개월 이내에 감량하도록 권고하지만, 현실적으로 3~5% 감량으로도 심혈관질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만 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스스로 식단일기를 쓰며 섭취 열량을 조절하고, 상황에 맞는 신체활동량을 늘리는 게 도움이 된다. 필요한 경우 비만클리닉을 찾아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소 대표원장은 “병원에서는 행동수정요법, 약물치료 등 상황에 맞는 비만치료를 적용해 건강관리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장애인의 운동관리는 보다 섬세하게 이뤄져야 한다. 지체장애 또는 뇌병변 장애를 가진 경우 운동 시 주기적으로 혈압을 확인해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해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 예방을 위해 운동을 천천히 시작하고 운동 강도와 시간을 서서히 늘리자. 덤벨 등을 이용한 중량운동 시 호흡을 멈추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므로 호흡을 멈추지 않는 게 좋다.

 

또, 균형장애로 인한 낙상에도 주의해야 한다. 휠체어를 타는 사람은 운동 시 어지럽거나 현기증이 나면 운동을 멈추고 휠체어를 뒤로 기울이거나 등을 대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운동 환경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촉각 등으로 기구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구를 배치하고, 주위환경에서 부딪히거나 다칠 수 있는 물건을 정리하는 게 우선이다. 보호자와 함께 운동하는 게 도움이 된다.

 

소 대표원장은 “신체활동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도 간혹 상태가 악화될 우려될까봐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며 “이럴 경우 자신의 상황에 맞게 신체활동량을 늘려가는 방법을 찾아보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과체중 이상 비만해진 경우라면 신체활동과 함께 식단 조절을 병행해야 체지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재용 365mc 영등포점 대표원장. (365m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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