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의 거점 국가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14일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I)에서 열린 투자포럼(UI Investment&Start Up Forum)에 비대면으로 참가해 대웅제약이 그동안 추진해 온 인도네시아 사업과 향후 계획을 소개하고, 산학 연계 오픈 이노베이션의 현황·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포럼은 UI의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회사 소개 및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또 인도네시아 주요 제약기업 및 투자사들의 사업 및 투자 전략을 공유하며 상호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전 대표는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의 거점 국가로 하는 대웅제약의 오픈 이노베이션 글로벌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의약 산업 성장에 대한 대웅제약의 비전과 함께 바이오, 제제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 우수 인재와의 협력 강화 계획 등을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오래 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을 미래 핵심전략으로 설정하고 스타트업 투자 및 새로운 협력모델을 구축해오고 있다. 약물전달시스템(DDS) 제제기술,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차세대 줄기세포 플랫폼, 뉴로톡신, 인공지능(AI)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UI는 대웅제약과 바이오 공정 연구소 및 바이오 분석 연구소를 공동으로 대학 내에 설립해 대웅제약의 연구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아리 야누아르 UI 약학대학장 교수는 “협력을 통해 연구 분야 외에 사회공헌, 산학 연계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대웅제약 및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UI의 새로운 제제 연구소 건립, 임상 실험실 프로젝트 등 연구개발 분야 발전을 위한 협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에서 지사 및 합작회사 대웅인피온을 통해 에포디온(적혈구생성조혈제), 이지에프(상피세포성장인자) 바이오의약품 사업, 대학 연계 공동연구소 운영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