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이하 일리아스)는 이달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 Human Research Ethics Committee)에서 엑소좀 기반 치료제 'ILB-202'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ILB-202는 심장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급성신손상(CSA-AKI)을 치료 목표로 하는 항염증물질이다. 급성신손상의 경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장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질병으로 매년 전세계 약 1320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아스는 이러한 급성신손상 치료를 위해 ILB-202를 면역이나 재생 등 인체 반응에 필요한 단백질인 엑소좀 중 하나인 'srlκB (super-repressor lκB)'로 구성했다. srlκB는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NF-κB단백질'이 세포핵 내로 들어가 작동하는 것을 차단한다.
이번 호주 임상1상에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이러한 ILB-20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최철희 일리아스 공동대표는 "ILB-202는 염증 기전의 핵심을 표적해 기존 치료제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염증반응을 제어할 뿐 아니라 다양한 염증 질환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임상개발을 가속화해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