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정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The 8th Scientific Meeting of Asian Federation of Foot and Ankle Societies(AFFAS)에서 최우수 논문 연제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김윤정 교수가 연구한 ‘파열된 발목 외측인대의 세포자가사멸을 포함한 분자학적 비교 연구 : 만성 외측 발목 인대 불안정성의 수술적 치료 적응증에 대한 생물학적 근거 마련(Apoptosis occurs in anterior talofibular ligament of chronic lateral ankle instability-Add scientific evidence from bench to bed)’이 그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뤄지게 됐다.
김윤정 교수는 2019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만성 외측 발목인대 불안정성으로 인대 봉합술을 받는 환자와 급성 외복사 골절로 골절부 고정술을 받는 환자로부터 각각 전방거비인대 조직을 얻어 두 환자군의 조직 내 자가사멸세포 정도를 분석, 그 차이를 비교 연구했다.
그동안 급성 발목 염좌와 만성 인대 불안정성에 대한 보존 및 수술 치료 적용 범위 등에 대해 여러 연구와 논의가 있어 왔으나, 이는 설문평가, 신체검진, 스트레스 부하 영상 검사 등에 근거한 것이었다. 이에 김윤정 교수는 보다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고자 발목 염좌가 발생했을 때 제일 먼저 파열되기 쉬운 발목 외측 인대 부위인 전방거비인대의 조직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 외측 발목 인대 불안정성 환자의 전방거비인대 조직 내에서 세포자가사멸이 발생되고, 급성 발목 염좌 환자의 전방거비인대 조직과 비교해서도 세포자가사멸이 더 많이 발생됨을 확인했다.
김윤정 교수는 “본 연구는 발목 전방거비인대 내 세포자가사멸 관련한 첫 연구로, 발목 외측 인대 손상 시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결과를 보였다.”며 “추후 인대 내 세포자가사멸을 예방하거나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윤정 교수의 이번 연구는 2018년 한국연구재단 생애 첫 연구사업으로 선정돼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