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4월 1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Wilmington) 소재 인사이트코퍼레이션(Incyte Corporation, 나스닥 INCY)와 타파시타맙(미국 Monjuvi®/유럽 Minjuvi®) 및 페미가티닙(해외 상품명 페마자이레정 Pemazyre®)의 국내 허가 시 이를 출시하고 배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독은 국내에서 두 치료제의 허가 등록 및 독점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와의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타파시타맙(Tafasitamab)은 미국과 유럽에서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이 불가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DLBCL)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승인 받았다.
타파시타맙은 CD19 항체 계열로 미국에서는 2020년 8월 1일 승인받았다. 국내에서는 2021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페미가티닙(Pemigatinib)은 미국, 유럽, 일본에서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Fibroblast growth factor receptor 2, FGFR2) 유전자의 융합 또는 재배열(fusions or rearrangements)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으로 진단된 성인 환자 중 이전에 적어도 한 번의 전신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승인 받았다.
이 약은 FGFR2 저해제로 2020년 4월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최초의 담관암 치료제다. 국내에서는 2021년 11월 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인사이트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두 치료제가 국내에서 정식 승인된다면 다른 치료 옵션이 없었던 국내 암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