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보툴리눔톡신 제제인 ‘보툴렉스50유닛’(Botulax, 수출명 : 레티보, Letybo)이 루마니아 국립의약품의료기기청(NAMMD, National Agency for Medicines and Medical Devices)으로부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휴젤은 세계 3대 보툴리눔톡신 시장 중 하나인 유럽 진출을 목표로 2019년 오스트리아의 메디컬 에스테틱 제약사 ‘크로마’와 함께 폴란드, 독일 임상 3상(Bless 1,2)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6월 유럽 11개국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올해 1월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승인 권고 의견을 신호탄으로 같은 달 프랑스를 비롯해 현재 오스트리아, 영국, 이번 루마니아까지 총 4개 국가의 판매허가를 획득을 완료, 당초 목표로 세웠던 올해 내 유럽 주요 11개국 진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국내 보툴리눔톡신 기업 사상 최초로 유럽 론칭을 위한 첫 선적을 마쳤다.
휴젤 관계자는 “연평균 10%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유럽의 보툴리눔톡신 미용 시장은 현재 약 5000억원 규모로 미국, 중국과 함께 전세계 미용용 톡신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유럽 주요 11개국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이미 진출한 히알루론산(HA) 필러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이뤄 기업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손지훈 대표는 “연내 유럽 Tier1 11개국, Tier2 13개국에서 품목허가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며 “레티보에 앞서 유럽 시장을 밟은 HA필러 제품이 현지에서 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레티보 역시 유럽 내 빠른 시장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휴젤은 올해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도 ‘레티보’가 품목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지1]휴젤은 25일 본사가 위치한 강원도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서는 제21기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총 3가지 안건이 상정,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지난해 휴젤의 매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약 2452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영업이익은 약 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약 601억원을 기록했다.
주총에서 손지훈 휴젤 대표는 “지난해 중국에서 ‘레티보’ 론칭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본격적인 현지 유통 판매에 들어가 진출 첫 해 시장점유율 10%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Tier 11개국에 대한 승인 권고 의견을 받고 프랑스를 필두로 순차적으로 허가 획득하고 있으며 지난 23일 유럽향 첫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현지 시장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중국 시장 점유율 15~20%를 달성하고 브라질, 태국, 대만 등 기 진출한 해외 시장에서도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