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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정기적인 잇몸관리,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10% 낮춘다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03-24 11:28:10
  • 수정 2022-03-24 11: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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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치주과학회•동국제약, ‘제 14회 잇몸의 날’ 개최 ...건강한 잇몸을 위한 3.2.4 수칙 제시

대한치주과학회(회장 허 익)와 동국제약(대표 오흥주)은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건강한 잇몸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줄입니다’라는 주제로 ‘제14회 잇몸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으로 대표되는 심혈관질환과 잇몸병의 관련성을 알리고 칫솔질이나 스케일링과 같은 구강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3월 24일 숫자를 활용한 생활 지침‘건강한 잇몸을 위한 3.2.4 수칙’도 제시했다.  


첫 번째 발표에서 이효정 분당서울대병원 치주과 교수와 강시혁 순환기내과 교수는 함께 연구한 구강검진을 포함한 개선된 구강 위생 관리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하고, 구강 위생 관리가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알렸다. 


발표자 강시혁 교수는 「European Heart Journal」에 실린 구강 위생과 심혈관질환의 발생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발표했다. 심혈관질환이 없는 약 24만명의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9.5년 간 추이를 살펴 결과를 도출한 이 연구는 하루 2회 이상의 칫솔질과 연 1회 이상의 스케일링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각각 9%, 14%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를 통해 발표된 최신 연구도소개했다.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약 47만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 자료를 활용한 이 연구에서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구강검진을 받은 사람들이 심혈관질환이 10% 낮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경우에도 구강검진까지 받았을 때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9%까지 낮게 나타나 정기적인 구강검진의 중요성 확인할 수 있었다.  


이효정 교수는 심장 혈관의 단면이 모두 막힌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소개하며구강내세균과급성심근경색을일으키는혈전내세균이연관이있음을밝혔다. 이를 통해 심혈관질환과 연관된 특정 세균에 대한 백신개발이 가능해지고, 향후 질환의 예방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해 치과 치료 시 촬영하는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과 치주질환의 심도 등을 종합해 심혈관질환을 발견할 수 있음을 알리고, 치과 의사들의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전신질환에 대한 ‘조기 발견자’ 역할을 강조했다. 


발표자 이효정 교수는 “매년 전 세계 약 1,8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망원인 1위의 심혈관질환과 잇몸병 사이의 관계를 살피고, 잇몸병 관리를 통해 이 같은 전신질환을 예방하거나 개선 할 수 있음을 알릴 수 있어 이번 발표가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김윤정 대한치주과학회 이사는 ‘심혈관질환 위험성을 줄이는 구강건강관리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김윤정 이사는 구강 검진의 중요성이 앞선 발표 연구에서 밝혀졌으나 실제 우리나라 구강검진 수검율은 30%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생애 전환기 검진은 2018년도 이후 통계에 반영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높아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구강검진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생애전환기(만 40세) 구강검진 시에 파노라마 촬영 및 진단을 제안했다. 치과 파노라마 촬영은 치아와 잇몸뼈 뿐 아니라 윗턱과 아래턱뼈에 발생하는 악골질환을 발견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전신질환의 탐지도 가능해져 그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연 1회 스케일링이 2013년도에 보험 적용이 시행되었지만 현재 만 19세 이상 성인의 연 1회 치석제거 수진률이 불과 20% 선에 머물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수진률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설명과 함께 연 1회 스케일링 대상을 만 15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만 4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연 2회 스케일링 보장의 필요성도 함께 제시했다. 


구강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과 잇몸병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40대 이후 연령층의 잇몸병 예방과 조기 치료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또한 1차 의료기관 만성질환 관리사업을 치과까지 확대하거나 검진에 적극적인 가입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같이 좀 더 촘촘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지원과 관심은 치주질환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궁극적으로 전신질환의 예방과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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