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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양한광 서울대병원 교수, 국제위암학회 차기 사무총장 선출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03-15 10:25:36
  • 수정 2022-03-15 22: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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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훈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대한비과학회 학술상 수상

양한광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겸 암병원장이 최근 열린 국제위암학회 집행위원회(IGCC 2022)에서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4년이다. 


국제위암학회(International Gastric Cancer Association: IGCA)는 위암 분야 세계 최고의 학술단체로 1995년 일본에서 설립됐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의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는 이 학회는 위암의 예방,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연구의 발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위암병기분류제정 등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100만명의 환자가 위암 진단을 받는다. 국내에서도 매년 약 3만명 정도의 위암 환자가 발생하여 1위를 다투는 중요한 암이다.


지금껏 국제위암학회의 사무총장은 주도권을 갖고 있는 일본에서 줄곧 맡아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비 일본계 의사인 양한광 교수가 맡게 됐다. 이는 학회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로 한국 의료진의 우수한 위암 치료 및 연구 실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 교수는 그동안 수많은 위암 수술을 시행했을 뿐만 아니라 치료 향상을 위한 국제 공동 연구, 국제 위암 병기(病期) 분류, 복강경 위암 수술 도입 등 다양한 학술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300회가 넘는 해외 초청 강연 및 수술 시연을 통해 한국의 선진 치료법을 전파해 왔다. 이를 배우기 위해 양 교수를 방문한 해외 의학자가 320여명에 이른다. 


양한광 교수는 “국제위암학회는 전 세계 위암 분야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확대하고, 환자 및 가족과의 소통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위암 치료 경험이 많은 우리나라 위암 전문가들의 역할이 국제위암학회에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암 치료 수준이 아직 높지 않은 개발도상국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 일본 및 한국의 선진 치료법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장, 외과 과장을 거쳐 현재는 암진료부원장을 맡고 있다.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을 거쳐 현재는 대한암학회 이사장 및 암 관련 학회 협의체 의장을 맡고 있다. 


김태훈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김태훈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지난 13일 서울 백범기념관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63차 대한비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비과학회 학술상은 10년 이상 학회에서 활동한 정회원 중 지난 5년간 연구업적과 학술활동을 심사해 비과학(鼻科學) 분야의 학술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회원 1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이다.


김 교수는 알레르기질환, 만성비부비동염과 다양한 비()부비동질환의 발병기전을 규명하고 기초-임상 중개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융합연구를 진행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전된 기술을 의료 분야에 융합해 여러 비부비동질환의 병태생리 규명과 치료제 및 의료기기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고려대의료원 의학연구부처장, 연구전략본부장, 산학협력부단장으로 왕성한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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