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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부광약품 최대주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 도약
  • 설동훈 기자
  • 등록 2022-02-22 15:20:59
  • 수정 2022-03-02 0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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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73만주 주식 매매 계약 체결 공동 경영 체제 구축...글로벌 제약바이오 회사 성장 발판 마련

에너지화학 기업 OCI가 지분 인수로 부광약품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두 회사는 공동 경영 체제로 시너지를 내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부광약품은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약 773만주를 에너지화학 기업 OCI에게 1461억원에 매각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OCI는 약 11%의 부광약품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부광약품 김동연 회장 등 9인이 보유한 21.6%의 지분은 매각 후 약 10.6%로 줄었다.

두 회사는 향후 주주 간 협약을 통해 신제품 개발 및 투자 의사결정, 대규모 차입 등 중요한 경영상 판단에 대해 상호 협의하는 등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공동 경영 체제는 지금의 경영 체제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중요한 프로젝트 및 사업을 결정할 때 공동 논의하는 방식이다부광약품의 신약 개발 등 주요 사업은 그대로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부광약품과 OCI는 지난 2018년부터 공동 설립한 합작사인 ‘BNO바이오를 통해 공동 경영관리와 투자 협력 경험을 쌓아왔다. 이를 통해 OCI는 부광약품의 신약개발 능력 및 성장가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62년 업력의 부광약품(1960년 설립)은 조인트벤처 설립, M&A 등 다양한 형태의 R&D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진행하는 R&D 중심 제약회사다. 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영업마케팅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추신경계 치료제, 항암제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 중이다. 현재 미국, 유럽 등 30개 이상 회사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OCI는 폴리실리콘 분야의 글로벌 리더다. 지난 2018년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하며, 국내외 항암제 개발 바이오 벤처에 재무적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번 투자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는 “OCI의 지분 투자는 부광약품이 가진 신약 R&D 및 전략적 투자 역량에 OCI의 글로벌 기업 노하우와 자금력이 합쳐지는 것이다“OCI와 함께 글로벌 제약 바이오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OCI 이우현 부회장은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분야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돼 뜻 깊다다양한 시너지 영역을 발굴해서 부광약품을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회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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