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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미국 자회사 큐레보, 7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 설동훈 기자
  • 등록 2022-02-11 10:21:25
  • 수정 2022-02-11 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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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즈A 투자 자금 조달로 대상포진 백신 임상 개발 가속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미국 자회사 ‘큐레보(Curevo)’가 지난 7개월간 진행한 시리즈A 펀딩을 완료하며 총 6000만달러(약 7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전문 투자사인 RA 캐피탈 매니지먼트(RA Capital Management)가 주도해 이뤄졌으며, 어쥬번트 캐피탈(Adjuvant Capital),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Janus Henderson Investors), EN 인베스트먼트(EN Investment) 등과 GC녹십자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큐레보는 조달된 자금으로 개발 중인 대상포진 백신 ‘CRV-101’ 임상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CRV-101’은 기존에 승인된 대상포진 백신과 비슷한 효능을 보이면서 부작용 부담이 적은 동시에 최적의 면역반응을 내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진행된 임상 1상에서 ‘CRV-101’은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울 만큼인 3등급 이상의 중증 주사 부위 부작용이 없었고, 같은 등급의 전신 부작용 비율이 1.3%로 나타나는 등 강력한 면역원성을 보였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승인된 대상포진 백신은 약 6명 중 1명(16.6%)이 부작용을 경험한 바 있다.


조지 시몬(George Simeon) 큐레보 대표는 “이번 시리즈A 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투자자들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며, “조달된 자금은 67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CRV-101의 임상 2b상(Head-to-head trial)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큐레보의 설립은 고령층의 대상포진과 어린이 수두 예방 백신에 대한 미충족된 수요(unmet needs)를 해결하고자 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며, “이번 시리즈A의 공동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큐레보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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