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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암젠, 항체기술∙RNA∙단백질 활용 바이오신약 개발 위해 연구개발 협력 진행
  • 설동훈 기자
  • 등록 2022-01-26 10:00:27
  • 수정 2022-07-06 2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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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7월 다중항체 연구 역량 보완 위해 ‘테네오바이오’ 인수 … RNA분해 저분자 물질 개발 위해 아라키스와 협약

암젠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신약개발을 위해 유망한 기술을 가진 3개사와 손을 잡았다고 26일 밝혔다. 암젠은 이번 연구개발 협력들을 통해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질환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바이오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암젠은 1월 11일, 아라키스테라퓨틱스(Arrakis Therapeutics)와 새로운 ‘RNA 분해 저분자 치료제(small molecule drugs)’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치료제는 핵산분해효소에 가깝게 접근해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RNA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저분자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각각 보유하고 있던 RNA 플랫폼을 통합, 활용할 예정이다. 암젠의 RNA 플랫폼으로는 다중특이적 분자를 식별하고, 이 분자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광범위한 세포 메커니즘에 개입할 가능성을 제공한다. 아라키스의 rSM 플랫폼은 RNA 표적 저분자 물질을 식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레이먼드 데샤이에스(Raymond Deshaies) 암젠 글로벌 R&D 총괄 부사장은 “RNA 표적 분해는 신약 발굴과 개발의 경계를 넓히는 흥미로운 분야”라며 “암젠이 보유 중인 유도 근접 전문지식과 RNA 구조를 예측하고 이에 결합하는 저분자를 식별하는 아라키스의 선도적인 플랫폼을 결합해 질병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표적으로 하는 다중특이성 분자를 발견하고 기존 방식으로는 결합 부위가 없어 약물 개발이 어려웠던 단백질을 표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약물로 개발할 수 있는 유전체 범위를 크게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젠은 올해 초에도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단백질 기반 치료제 개발사인 제너레이트바이오메디슨(Generate Biomedicines)과 단백질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 협약을 맺었다. 암젠과 제너레이트는 다중양식(multimodality; 멀티모달리티)를 활용, 5개의 임상 표적에 대한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제너레이트는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새로운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지난 3년동안 수억 개의 단백질을 분석, 아미노산 서열, 구조 및 기능을 연결하는 통계 패턴을 찾고 있으며, 수만 개의 새로운 단백질에 대한 학습이 이루어진 상태다. 암젠이 갈고 닦은 R&D 기술과 더불어 항체·펩타이드·효소·세포 및 유전자치료제를 더욱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7월에는 인간중쇄항체(Human Heavy-Chain Antibodies)를 활용한 새로운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인 ‘테네오바이오’(Teneobio)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테네오바이오가 독점적으로 보유하던 ‘이중특이성 및 다중특이성 항체 기술’이 암젠으로 넘어오게 됐다. 


아울러 암젠은 표적 결합체에 대한 간소화된 염기서열 기반 발굴 접근 방식을 가능하게 하는 ‘중쇄 전용 플랫폼’ 기술을 추가하게 됐다. 이를 통해 기존 이중특이성 T세포 결합체(Bispecific T cell Engager, BiTE) 플랫폼과 차별화된 접근법을 확보해 T세포관여항체 분야에서 리더십을 보유하게 됐다. 


데이비드 리즈(David M. Reese) 암젠 연구개발 수석 부회장은 “테네오바이오 인수를 통해 우리의 핵심 치료 영역에서 동종계열 최고의 이중특이성 및 다중특이성 항체 치료제를 출시하기 위한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 역량이 더욱 강화됐다”며 “테네오바이오의 항체 플랫폼은 암젠이 보유한 기존 역량을 보완하고 새로운 다중특이성 항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구성요소를 우리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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