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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에스티팜, K-mRNA 코로나19 백신개발 대장정 시작 … 식약처에 1상 신청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1-12-24 17:50:43
  • 수정 2021-12-24 17: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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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적 mRNA 캡핑 및 약물전달 LNP 기술 확보 … 전임상에서 중화항체 역가 높아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발족한 K-mRNA 컨소시엄의 에스티팜이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STP2104’의 1상 임상시험신청(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4일 공시했다. 


STP2104는 국내 최초로 개발되는 mRNA-LNP 코로나19 백신이다. STP2104는 변형된 뉴클레오시드를 기반으로 디자인된 mRNA로, 에스티팜이 자체 개발한 5'-Capping reagent(파이브 프라임 캡핑 유사체)인 SMARTCAP®을 사용해 캡핑 효과와 전사 효과를 향상시켰다. 또 글로벌 임상을 통해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지질나노입자(LNP, Lipid NanoParticle)를 mRNA 전달체로 사용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식약처 승인 이후 2022년 1분기부터 만 19~55세 건강한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한국을 비롯한 다국가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임상에 참여한 피험자는 25㎍, 50㎍ 두 용량 군으로 나누어 STP2104를 총 2회 단계적으로 맞은 뒤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받는다.


에스티팜에 따르면 STP2104의 전임상 결과 항원 특이 결합항체 역가와 2차 접종 후 중화항체 역가가 모두 기존의 mRNA 백신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T세포 면역반응 역시 높게 유도됐다. 구체적인 전임상 데이터는 동료 학자들의 검토 확인을 받는 국제 SCI급 저널에 논문으로 제출해 2022년 상반기 중에 게재할 예정이다.


에스티팜은 현재 코로나 델타 변이를 타깃하는 후보물질 STP2130 전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오미크론을 비롯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향후 K-mRNA 컨소시엄을 통해 국내외에서 임상 및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미국, 독일 등 선진국 일부 기업만이 독점하고 있는 mRNA백신 핵심 플랫폼 기술인 캡핑과 LNP 기술을 자체 확보해 국산화함으로써 백신 자주권 확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동시에 SMARTCAP®과 이온화지질 등의 원재료를 국제기구 전염병예방혁신연합(The 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 CEPI) 및 COVAX에 공급할 수 있어 향후 글로벌 백신 허브에서 mRNA 위탁개발생산(CDMO)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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