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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HK이노엔, 美 세벨라에 6400억원 규모 ‘케이캡’ 기술 수출 … 글로벌 누적 1조원대 달성
  • 설동훈 기자
  • 등록 2021-12-23 10:25:33
  • 수정 2022-03-04 22: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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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웅제약, 넥스아이와 면역항암제 공동개발 ···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 라이선싱아웃 협력

한국콜마 관계사인 HK이노엔은 미국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 tegoprazan)을 총 5억4000만달러(64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노엔은 미국 소화기의약품 전문 제약기업 세벨라(Sebela US)의 자회사 브레인트리래버러토리스(Braintree Laboratories)와 미국·캐나다 시장에 대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HK이노엔은 계약금 선불 250만달러를 지급받으며, 향후 임상, 허가, 매출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5억3750만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계약 기간은 미국내 제품 발매후 15년이며, 상업화 이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별도로 수령하게 된다. 미국 진출용 케이캡의 원료도 이노엔이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케이캡은 2015년 중국 산둥성 뤄신(羅欣)에 9500만달러(약 1133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된 데 이어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 완제수출 약 1000억원,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기타 아시아권 국가 수출 약 2000억원, 이번 미국·캐나다 기술수출 6400억원까지 합해 1조원 대에 육박하는 글로벌 매출(미래가치 포함)을 달성했다. 


미국 브레인트리래버러토리스는 대장내시경 하제를 포함해 광범위한 소화기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개발 및 출시하며 제품력과 영업·마케팅력에서 인정받고 있다. 모기업인 세벨라는 2013년에 설립된 소화기 의약품 분야 전문 제약기업으로 미국 시장 내 폭넓은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케이캡이 현지에서 임상시험 및 시판 승인, 출시를 진행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넥스아이와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개발 및 중장기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넥스아이와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개발 및 중장기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넥스아이는 독자적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는 신생 바이오벤처로 신규 면역치료 불응성 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중화항체를 이용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면역치료법을 사용할 수 없거나 기존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단독 또는 기존 면역치료제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면역항암제 신약 NXI-101, NXI-201을 포함한 넥스아이의 파이프라인을 함께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특히 대웅제약은 Pre-A 시리즈 지분투자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해외 라이선스아웃 등에서 넥스아이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양사는 중장기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국가과제 선정을 통해 탁월한 기술력이 검증된 넥스아이와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대웅제약 연구개발 전략인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면역항암제 분야의 혁신 신약 연구에 집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는 “대웅제약과의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양사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면역항암제 신약개발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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