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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두통·오한, 독감으로 오인하기 쉬운 뇌수막염 어떤병?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12-22 15:22:38
  • 수정 2021-12-22 15: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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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러스 vs세균 원인따라 치료법 제각각…백신접종으로 예방해야

걸스데이 혜리(22)가 최근 뇌수막염 진단을 받고 입원하면서 뇌수막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혜리의 소속사 관계자는 "혜리가 고열과 두통을 호소해 집 인근 강북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며 "진단 결과 뇌수막염으로 며칠간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혜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콘서트' 무대에 오른 뒤 집에서 휴식을 취했으나 감기 증상을 동반한 고열과 두통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김병조 고대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수막염에 걸리면 오한·고열 등이 나타나므로 흔히 감기와 오해할 수 있다"며 "그러나 고열과 함께 심한 두통이 동반된다면 감기가 아닌 '뇌수막염'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뇌수막염은 뇌막(뇌와 척수를 덮고 있는 막)에 발생하는 심각한 감염 질환이다. 세균성 뇌수막염을 앓게 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환자 약 10명중에 8명은 5세 미만의 어린이이므로 많은 부모들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이 질환은 아이들이 서로 밀접하게 접촉하는 공동체에서 유행할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도 뇌수막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경과가 양호하므로 생명이 위험한 경우는 드물다.

세균성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증상은 유사하다. 그러나 세균성 뇌수막염이 더 빠르게 진행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몇 시간 이내에 위중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어른과 달리 어린이, 특히 2개월 미만의 영아가 감염되면 명확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가벼운 감염성 질환과 감별하기가 쉽지 않다. 어린이은 열이 나고 졸거나 안절부절하고 높은 소리로 운다. 그리고 구토와 설사를 하며 수막구균이 일으키는 뇌수막염에 걸리면, 편평하고 적자색으로 다양한 크기의 독특한 발진이 나타나는데 눌러도 사라지지 않는다.


세균성 뇌수막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경련이 일어나고 의식을 잃으며 혼수상태에 빠지고 사망할 수도 있다. 간혹 뇌 안에 고름이 고이는 경우도 있다(뇌 농양).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앓고 있는 아이는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완전히 회복된다. 세균성 뇌수막염에 걸리면 20명 중에 1명은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회복된다 해도 4명 중에 1명은 청각장애나 간질 같은 장기적인 합병증이 발생한다.


뇌수막염에 걸리면 즉시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한다. 세균성 뇌수막염에 걸린 것 같으면 다른 검사를 시행하기 전에 한 개 이상의 항생제를 투여하게 된다. 


리고 요추 천자를 시행한 후에 확진한다.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수액을 주사하고 경련이 발생하면 항간질 약물을 투여한다. 원인균에 따라 환아와 가까이 접촉한 사람에게도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투여한다.



뇌수막염 현명하게 예방하는 법


① 뇌수막염이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다. 바이러스성, 세균성을 구분하여 예방이 필요하다.


② 뇌수막염 예방백신은 한가지가 아니다. 원인균별로 수막구균 백신, Hib 백신, 폐렴구균 백신 3종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③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많은 백신은 동시에(같은 날짜에) 접종해도 안전하고 충분히 효과를 나타낸다. 여러 가지 감염성 질환에 곧 노출될 위험이 있는 경우 또는 추가적인 접종을 위해 다시 병원을 방문할 것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동시 접종이 필요하다.


④ 38도씨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고 두통, 오한, 다리통증, 발진, 경부(목) 강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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