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무료 지원 대상인 2008년생(만 12세) 여학생은 연말까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에서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유병률이 높은 암이다. 우리나라에선 15~34세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가운데 세 번째로 발병률이 높다.주요 원인으론 HPV로 인한 생식기 감염이 있다. 고위험 유전형 바이러스 감염은 HPV 백신 접종을 통해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질병청은 지난 2016년부터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통해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과 표준 여성청소년 건강 상담 서비스를 6개월 간격으로 2회 지원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2021년 1차 접종 대상인 2008년생 중 미 접종한 약 16.4%의 여성 청소년들은 올해 12월 31일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내년에도 2차 접종비용과 건강상담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며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지정의료기관 또는 보건소 방문 전 접종 가능 일을 미리 확인하고 나서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