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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대 대한약사회장에 최광훈 후보 당선
  • 설동훈 기자
  • 등록 2021-12-10 12:12:42
  • 수정 2021-12-10 1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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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초 불리 예상 깨고 이변 연출 ··· 김대업 후보, 약 배달에 도매업체 포함 결정에 타격

선거기간 내내 약사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제40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 최광훈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으며 차기 대한약사회장에 최종 선출됐다.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발표한 선거 결과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수 3만5160명 중 2만463명이 투표에 참여, 역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중 가장 낮은 수치인 58.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기호 1번 최광훈 후보는 전체 투표수 2만463표 중에서 1만1197(득표율 55.3%)표를 확보해 상대 후보인 기호 2번 김대업 후보(득표 9067표, 득표율 44.7%)를 2130표 차로 누르고 제40대 대한약사회장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 후보는 총 15개의 우편투표함이 개표되는 과정에서 줄곧 10% 가량의 표차를 보이며 단 한 번도 승기를 놓치지 않았고 이 같은 추세는 개표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이어졌다.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 약사 사회에서는 이변이 연출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당초 최 후보가 절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선거 운동 초기부터 ‘최근 10년간 치러진 약사회장 선거에서 현직 회장이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거나 ‘기호 1번 후보자는 낙선한다’는 등의 선거 관련 징크스들이 거론되며 현직 회장인 김대업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반전이 일어났다.


실제로 이번 선거를 앞두고 현직 회장인 김대업 후보의 낙승을 예견하는 전망들이 우세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후보의 낙선을 점치는 의견들도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었다. 선거를 앞두고 불거져 나온 정부의 재택 치료환자에 대한 약 배달에 도매업체를 포함키로 한 결정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약사들은 물론 지역 약사회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서며 비난의 화살은 대한약사회와 김대업 회장에게 고스란히 집중됐다. 선거를 코앞에 둔 김 후보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는 요인이 되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최광훈 후보는 “일반인에 의한 약 배달은 약사법상 불법”이라며 “그러나 대한약사회는 코로나 확진자의 재택 치료에 있어 도매직원의 조제약 전달을 허용해 약사에 의한 대면 투약 원칙을 스스로 내팽개쳤다”고 비판하며 대한약사회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지속하는 등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 


약사 사회에서는 최 후보가 이변을 연출하며 당선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정부의 재택 치료환자에 대한 약 배달에 도매업체를 포함키로 한 결정과 관련 두 후보의 각기 다른 행보가 당락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한편 당선증을 교부받은 최 당선인은 “약사 회원들의 선택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믿어 주신 회원들에게 감사와 동시에 무서운 책임감을 느껴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기에 직면해 있고 가장 절실한 것은 ‘원팀(One team)’ 정신으로 무장하는 단결”이라며 “서로 힘을 합쳐 어렵고 험한 길을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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