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뚫렸다. 지난달 나이지리아에 다녀왔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인천의 부부와 이들의 밀접 접촉 지인인 30대 남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또 다른 항공기로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경기도 거주 여성 2명도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는 이날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었다. 모든 해외입국 확진자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오미크론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24시간 내 역학조사를 완료하고, 예방접종을 완료했어도 14일간 자가격리시키기로 했다.
정부가 향후 2주간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 격리조치를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함이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유입된 나이지리아는 3일 0시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기존 아프리카 8개국과 동일하게 외국인 입국이 금지된다. 에티오피아 직항편은 4일 0시부터 17일 24시까지 2주간 국내 입항이 중단된다. 또 3일 0시부터 16일 24시까지 2주간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내·외국인,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10일간 격리한다.
전문가들은 "올 게 왔다"는 반응이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지역사회 오미크론을 확인하면서 위드 코로나 관련 방역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상혁 경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은 "오미크론 국내 출현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국민이 현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조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안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