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전 세계 비뇨의학 분야에서 가장 큰 학술 단체인 세계비뇨의학회(Société Internationale d’Urologie, SIU) 정회원 총회에서 임원으로 선출됐다.
1907년 창립된 세계비뇨의학회는 130개 이상의 국가, 지역을 대표하는 이 분야 최대 규모의 학회로 1만여명의 의사 회원이 가입돼 있다. 비뇨의학 교육과 협력적 자선활동에 힘쓰고 있다.
집행진은 15개국의 비뇨의학과 전문의 28명으로 구성돼있는데, 지난 11월 10~14일 두바이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한국인 중 유일하게 홍성규 교수가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홍 교수는 2021년 11월부터 2년 간(2년 연임 가능) Uro Technology Training의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 비뇨의학과 의료진들에게 로봇수술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비뇨의학 최신 기술을 전수하며 학회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
그는 “로봇수술을 포함한 새로운 비뇨의학계 기술을 시작하거나 변화를 꿈꾸는 전 세계 비뇨의학과 의료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것”이라며 “미국 및 유럽 학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비뇨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아시아비뇨의학회(Urological Association of Asia; UAA)에서 평회원, SCI급 저널인 ‘Prostate International’에서 편집장으로 활동 중이다. 국내 연구자 중 전립선암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임상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가장 많이 게재하고 있다.
김세웅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대한칸나비스 연구학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돼 2년간 학회를 이끈다. 학회는 지난 24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Collaborative Cannabis Research for Successful Tech to Biz Expansion’을 주제로 창립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시작을 알렸다. 이로써 한국에서도 칸나비스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그 동안 대마 성분의 의약품인 칸나비디올(CBD) 및 칸나비스의 대체 불가능한 치료 효과가 해외의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지만, 국내에서는 법적인 제약으로 인해 칸나비스의 의학적 효능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
이번 학회 발족을 통해 칸나비스의 의학적 효능 및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게 됐고, 이를 활용한 신약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학회에는 정부와 국내 유수의 제약사들도 참여해 세계적인 신약개발 기대감이 높아졌다.
초대 회장에 선출된 김세웅 교수는 “학회가 한국 칸나비스 관련 학술 연구 및 교류, 국내외 연구자들 간의 소통의 장과 산업화의 기반이 되기 바란다”며 “국내 스마트 농장에서 의학적 효능이 향상된 칸나비스를 개발 중이고 이를 해외로도 수출할 예정이며, 수년 내 치매를 비롯한 신경계질환의 신약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UN은 올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칸나비스의 의학적 효과를 인정했고, 이에 따라 현재 각국에서 칸나비스 연구 및 상업적 이용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