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약품청(AMA)이 12월 설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5일 우간다가 아프리카의약품청 협약에 15번째로 비준서를 기탁하면서 아프리카의약품청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아프리카의약품청 협약(African Medicines Agency Treaty)은 아프리카연합 회원국 중 15개국이 비준서를 기탁한 날로부터 30일 후 공식 발효된다. 11월 3일 우간다가 15번째로 서명하고 비준서를 기탁함에 따라 12월 초 공식 설립될 예정이다.
아프리카의약품청(AMA)은 아프리카연합 회원국을 포함해 아프리카대륙 전체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약품 및 의료기기 안전·품질·접근성에 대한 허가체계 구축을 목표로 2017년 1월 공식 출범한 아프리카 질병관리청(Afric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이후 두 번째 아프리카연합 차원 기관이다.
2021년 11월 5일 현재 아프리카연합 55개국 중 28개국이 아프리카의약품청 협약에 서명했다.
아프리카의약품청의 설립은 10년 전부터 제안됐으나 2019년에 들어서야 아프리카의약품청 협약이 채택됐다. 또한 아프리카의약품청 협약에 대해 아프리카연합 회원국들 참여가 미진했으나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백신, 치료제 및 진단기기 등에 대한 평가, 승인, 모니터링을 위한 미국 FDA나 유럽 EMA와 같은 규제기관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설립에 박차가 가해졌다.
향후 소재지 선정·거버넌스·운영자금 확보 등 후속조치와 함께 2022년 2월 아프리카연합 총회를 통해 소재 국가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