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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STAT3 타깃 아토피 치료제 연구’, KDDF 과제 선정
  • 설동훈 기자
  • 등록 2021-11-09 09:18:38
  • 수정 2022-01-07 11: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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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힐 바이오파마, 국보와 최대 1000만 달러 전략적 투자계약 체결

JW중외제약은 연구자회사 C&C신약연구소의 STAT3 타깃의 아토피 피부염 혁신신약 연구가 ‘2021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2021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의약주권 확보를 위해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C&C신약연구소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으로부터 향후 2년간 연구비를 지원받아 STAT3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선도물질을 경구용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STAT3은 세포 내에서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STAT3의 비정상 활성화는 염증성질환과 자가면역질환 발생을 비롯해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전이·약제 내성에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C신약연구소는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 클로버(CLOVER)를 기반으로 STAT3 저해 작용을 통해 염증과 가려움증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선도물질을 발굴했다.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 산하 기관인 싱가포르 피부연구소(SRIS)와 공동연구를 통해 아토피 환자의 약 80% 이상에서 STAT3가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C&C신약연구소는 앞으로 선도물질을 바탕으로 화합물 구조 최적화를 통해 항염증·항소양(가려움증)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 선정은 C&C신약연구소가 발굴한 선도물질이 우수한 효능을 보이며 기존 약물의 부작용 우려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경구용 아토피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면역·항암 분야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많은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히스타민(histamine)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염증과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아토피 피부염 신약 JW1601도 개발하고 있다. 


JW1601은 C&C신약연구소로부터 기술 이전 받아 개발 중인 선택적 H4 수용체 길항제로서 2018년 전임상 단계에서 피부질환 분야 글로벌 기업인 덴마크 레오파마에 총 4억 200만 달러 규모로 기술 수출됐으며, 레오파마 주도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미국 레드힐 바이오파마(RedHill Biopharma Ltd., Nasdaq: RDHL)는 전략적 투자 계약을 통해 한국의 국보가 최대 1000만 달러 규모의 레드힐 자사 지분을 매입한다고 9일 밝혔다. 


레드힐에 대한 국보의 전략적 투자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1차 단계로 레드힐에서 발행하는 500만달러 규모의 ADS에 대한 인수이며 국보는 이미 투자금 지급을 마쳤다. 2차 단계는 특정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6개월 이내 500만달러 규모의 ADS를 추가로 인수하며 투자금을 지급하게 된다. 


레드힐은 1차 단계 거래를 위해 총 82만7586주의 ADS를 주당 $6.04에 발행했는데 이는 모두 이전 30일 거래일 동안의 나스닥(NASDAQ) 내 RedHill ADS VWAP를 기준으로 20% 프리미엄이 적용된 가격이다. 그리고 발행되는 모든 ADS는 180일 동안 양도가 제한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레드힐은 한국·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 중 한 곳 이상을 대상으로 후기 임상 단계에 있는 오파가닙·RHB-107 (우파모스타트)·탈리시아® 중 하나 이상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국보에 부여하기로 했다. 국보는 1차 거래 후 6개월 이내에 해당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2차 단계의 ADS 인수를 취소할 수 있다.  


드로어 밴 애셔(Dror Ben-Asher) 레드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계획된 규제 조언에 앞서 미국, EU 등 여러 지역의 규제 기관에 오파가닙(opaganib)의 COVID19 데이터 패키지 제출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헌신적인 전략적 투자자로 국보를 추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 및 미충족 의료수요가 많은 아시아 지역에서 오파가닙(opaganib)· RHB-107 (우파모스타트)·탈리시아® (Talicia)의 잠재력이 평가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현 국보 회장은 “국보는 헬스케어 분야로 전략적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레드힐의 오파가닙·RHB-107·탈리시아는 승인될 경우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상당한 시장 잠재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들 지역에 대한 국보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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