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는 영국 캠브리지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인 두나드테라퓨틱스(Dunad Therapeutics)와 협력해 차세대 표적단백질 분해요법제를 개발하기 위해 최대 13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체결했다고 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두나드는 에피다렉스캐피털(Epidarex Capital)의 재정적 후원을 바탕으로 올해 3월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두나드의 플랫폼은 1가 소분자를 사용해 표적을 변형시킴으로써 질병 유발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한다.
노바티스는 자사의 새로운 접근 방식이 “다른 표적단백질 분해제 기술과 구별되는 표적 불문 작용 메커니즘에 의해 뒷받침되고 정교하게 선택적으로 완벽하게 조정될 수 있다”며 “두나드는 단백질 분해 표적치료제의 범주를 크게 확장할 수 있는 경구 생체이용률을 갖고 있으며 중추신경계에 접근하는 분해치료제를 개발할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최대 4개의 약물 표적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공유 결합 및 표적단백질 분해 소분자 약물을 생성하기 위해 두나드의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두나드는 선도물질 최적화까지 자산 개발을 책임지게 된다. 노바티스는 표적 및 리간드 관련 지식, 고유의 분석기술 및 모델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제공한다. 노바티스는 이같은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전체 자금을 지원하고, 계약으로 생성되는 모든 제품을 개발 및 상용화할 수 있는 독점적인 옵션을 확보하게 된다. .
계약 조건에 따라 노바티스는 두나드에 선지급 및 지분투자로 2400만달러를 지급한다. 두나드는 마일스톤으로 최대 13억달러를 받을 권한을 얻었다.
두나드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 대행 겸 최고과학책임자인 패트릭 거닝(Patrick Gunning) 박사는 노바티스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흥분하면서 “차세대 표적단백질 분해 치료제 개발을 약속하는 분명한 메리트가 생겼다”며 “1가 소분자로 표적단백질을 직접 조절해 분해를 유도하는 접근 방식으로 표적단백질 분해제의 영역을 크게 확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두나드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인 다이아나 크라스코우스카야(Diana Kraskouskaya) 박사는 “노바티스와의 협력이 신생 회사로서 중요한 이정표이며, 우리 플랫폼이 자체 내부 표적 파이프라인을 넘어 추가 표적 및 치료제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에 다루기 어려웠던 목표를 해결하기 위해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백질 분해제 분야는 많은 제약 및 바이오기업이 자원을 투자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포어모스트(PhoreMost)나 키메라테라퓨틱스(Kymera Therapeutics) 등도 이 분야에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올해 초, 화이자(Pfizer)는 코네티컷주 소재 아르비나스(Arvinas)와 PROTAC 플랫폼의 에스트로겐 수용체 단백질 분해제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