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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복용하면 뇌경색 줄이고 위험도 약화 시킨다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9-30 10:16:31
  • 수정 2021-09-30 10: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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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억·류위선 교수 연구팀, 아스피린이 뇌경색의 크기 30% 감소

뇌경색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해온 사람은 뇌경색이 생기더라도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았던 사람에 비해 뇌경색의 크기가 작고 예후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동국대일산병원은 최근 김동억 신경과 교수·류위선 교수 연구팀이 전국 11개 대학병원 신경과 연구진과 협력연구를 통해 5700명의 생애 첫 급성 뇌경색 환자의 MRI와 신경학적 예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분석 결과, 아스피린이 뇌경색의 크기를 30% 감소시키고 3개월간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확률을 32% 높이는 것은 물론, 입원 후 뇌경색이 악화될 위험을 16% 낮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아스피린 복용으로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을 일으키는) 뇌혈전의 크기가 작아져 뇌경색의 크기도 줄어드는 기전이 관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동안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을 겪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수행된 임상시험에서는 아스피린의 심뇌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증명되지 않아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아스피린이 뇌경색 발병을 막지 못하더라도 뇌경색의 크기를 작게 함으로써 예후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규모 연구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발표돼 그 의미가 매우 크다.


국가참조표준 뇌MRI데이터센터 센터장 류위선 교수(동국대일산병원 신경과)는 "단, 아스피린이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오해해선 안 되고, 심혈관계 위험인자와 뇌혈관 협착 그리고 아스피린 복용에 따른 출혈 부작용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전문의의 진료를 바탕으로 투약 여부가 결정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육부 지정 뇌졸중 중점연구소 소장 김동억 교수(동국대일산병원 신경과)는 "급성 뇌경색은 환자에 따라 무증상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중증도를 보인다"며 "저희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심뇌혈관질환 예방 임상시험에서는 아스피린 등의 항혈전제가 뇌경색 발병 유무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뇌경색이 발병했을 때 그 중증도에 미치는 영향도 통합 분석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가참조표준센터 및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신경과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Annals of Neurology' (영향력 지수 10.4)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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