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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위암·대장암 적게 걸린다?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9-30 09:45:57
  • 수정 2021-09-30 09: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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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선 질환 동반 하거나 유병기간 길면 암 발생 위험은 높아져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연령표준화 암 발생 위험이 낮고 특히 부위별 암 위험도는 위암, 대장암, 폐암의 연령표주화 암 발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갑상선 질환을 동반하거나 유병기간이 길면 암 발생 위험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경민 국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문수진 의정부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팀은 국내 류마티스 환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등록된 KORONA(Korea Observation Study Network for Arthristis)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5023명의 류마티스 약제 사용정보, 류마티스 인자 상태, 암 발병 여부 등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코호트 자료 분석 결과 전체 환자 5023명 중 103(2.05%)이 암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이 추적 관찰한 4143명의 환자 중 새롭게 발생한 암 환자는 64명이었으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일반인보다 연령표준화 암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부위별로 보면 위암 대장암 폐암의 연령표준화 암 발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병 위험인자를 분석한 결과, ‘갑상선 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는 암 발생 위험률이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류마티스질환 유병 기간이 5년 이상인 환자가 5년 미만인 환자보다 암 발생 위험률이 1.6배 이상 높았다.

 

고경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항류마티스제제 중 하나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사용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연구는 국내 대규모 데이터를 이용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내과학회지 영문판(KJIM)'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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