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백신 부스터 샷 접종 계획과 소아·청소년, 임산부 접종계획이 27일 확정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접종)을 곧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총리는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백신접종 대상을 청소년과 임신부까지 확대하겠다”면서 “정부는 10월 초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예방접종 완료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구체적인 4분기 접종계획은 오늘 중대본 논의를 거쳐, 내일 질병청에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리겠다. 백신의 공급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정부를 믿고 국민들께서 한분이라도 더 접종에 참여해 주신다면, 바이러스의 위협에서 좀 더 빨리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휴가 끝나자마자, 하루 확진 규모가 3000명을 돌파했고, 일요일인 오늘도 2700명 넘는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어느 정도 예견은 하고 있었지만, 그 증가 폭과 속도로 볼 때 매우 엄중한 상황임이 분명하다”라며 “추석 연휴의 여파는 잠복기가 끝나는 이번 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방역상황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출발점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린다. 이번 한 주 동안은 만남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고향을 방문했거나 여행을 다녀오신 분은, 일터나 생업에 복귀하기 전에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달라”고 했다.그러면서 “예방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다행히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 의료대응 체계에 주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10월 말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마스크는 계속 써야
한편 김부겸 총리가 확진자 수가 3000명을 훌쩍 넘어서는 등 악화된 최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10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을 진행하겠다는 정부의 스케줄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총리는 26일 오전 방송된 지역민영방송협회 특별대담에서 “10월말 정도 되면 전 국민 2차 접종, 소위 접종 완료자 분들이 18세 이상 국민 중에는 80% 전 국민 기준 70% 달성될 것 같다”며 “그때쯤 되면 일상회복이 되는 다음 단계로, 단계적인 일상회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절규가 계속 들려온다”며 “1년 8개월째 협조를 해주는 국민들께 언제까지나 참아달라고 요청하기가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