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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빠지며 실신까지 … 과호흡증후군 어떻게 벗어나나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9-24 15:24:21
  • 수정 2021-09-24 15: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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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 … 대사성 질환, 갑상선 관련 질환 있을 경우 발생

과호흡증후군, 말 그대로 과도한 호흡으로 인해 몸속 이산화탄소가 과다 배출되는 질환이다. 우리의 신체는 호흡이라는 과정을 통해 산소를 받아들이고 몸속의 이산화탄소는 배출하게 된다. 때문에 동맥 속 혈액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37~43mmHg 범위에서 유지된다. 동맥혈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범위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 어지럼증, 호흡곤란, 저리는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호흡증후군의 원인은 크게 신체적인 원인과 정신적인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호흡을 주관하고 있는 주요 장기인 폐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이다. 몸이 받아내야 할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내에 쌓여있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도 더뎌지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때 이산화탄소의 양이 과다하게 배출될 경우 과호흡증후군이 나타나게 된다. 혹은 폐나 심장에 이상이 없더라도 대사성 질환, 갑상선 관련 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과호흡이 발생하기도 한다. 두 번째는 심리적인 요인이다. 최근, 현대사회에서의 호흡곤란 양상은 정신적인 영향을 매우 많이 받는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을 갖고, 심한 긴장상태, 정서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호흡의 불편감을 느끼게 된다. 


최초 과호흡을 경험하게 된 후에는 또다시 과호흡이 나타날 수 있다는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정신적인 영향으로 인한 호흡곤란이라는 증상은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에 스스로 호흡을 할 때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불쾌하다면 호흡곤란을 의심해볼 수 있다.


폐색전증, 심부전 등은 과호흡 증후군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질환으로 꼽힌다. 이밖에 정신적 스트레스, 불안 역시 과호흡 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정신적인 문제로 과호흡 증후군이 생겼을 경우 두근거림, 가슴 통증을 동반하며, 두통이나 기억 손실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다만 이 같은 경우에도 혈액검사나 폐 기능 검사 등을 통해 신체적으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과호흡 증후군으로 인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등 위급한 상황에 처할 경우 최대한 빨리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대표적인 응급처치로는 환자의 입과 코에 비닐봉지를 댄 후 환자가 내쉰 숨을 다시 들이마시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이를 통해 환자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입하는 것이다. 다만, 이는 응급처치일 뿐, 급성기 증상이 사라지고 안정을 찾았다고 해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과호흡 증후군 환자가 급성기 증상을 보일 경우 환자를 자리에 앉히거나 기댄 자세, 누운 자세를 하도록 한다. 이후 한 손은 배에, 한 손은 가슴에 놓게 한다. 


과호흡 환자는 가슴 위의 손이 배 위의 손보다 크게 움직이는데, 이때 환자에게 호흡을 조절해 가슴의 손은 움직이지 않게 하고, 배의 손이 크게 움직이도록 한다. 또 4초 동안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멈춘 뒤 8초간 숨을 내쉬게 한다. 이 같은 호흡주기를 5~10회 시행하면서 불안감이 줄고 호흡이 개선되는지 확인한다. 


호흡조절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소량의 약물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과호흡증후군 환자는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관된 기저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해당 질환을 함께 치료한다. 치료·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도록 한다. 운동은 몸을 과격하게 움직이는 운동보다는 동작이 작은 호흡운동 위주로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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