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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코로나19 흡입치료제 조성물 국내 특허출원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1-09-17 23:47:28
  • 수정 2021-09-24 0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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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데소나이드+아포르모테롤 성분 … 흡입기 디바이스 디자인권 확보, 용도특허도 출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흡입 치료제로 개발 중인 ‘UI030’의 조성물 특허를 국내에 출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출원된 특허 조성물은 부데소나이드(budesonide)와 아포르모테롤(aformoterol)의 복합제로서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에서 우수한 수준의 항바이러스 효력을 나타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150여개 국가에 우선권을 가지는 국제(PCT) 특허 출원도 마쳤다. 조성물 특허가 등록되면 해외에 관련 기술과 원료, 완제품 등을 독점적으로 수출 및 권한행사를 할 수있다.


UI030은 본래 지난 7년간 흡입형 천식 치료제로 개발해오던 것을 코로나19 용도로 전환한 것이다. 부데소나이드는 항염 작용, 아포르모테롤은 베타2 교감신경계 작용제(beta2-agonist)로서 기관지를 확장한다. 아포르모테롤(RR이성체)은 흔히 쓰이는 포르모테롤(formoterol, RR이성체와 SS이성체의 혼합물)보다 기류 회복, 내약성 등에서 더 나은 천식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 조성물을 폐 약물 전달기술로 호흡기에 침투하면 폐의 염증을 완화하고, 항바이러스 작용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약리기전 상 항바이러스 효과까지 나타낼지는 의문이다. 다만 자가치료가 가능한 흡입 치료제로, 중증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등 호흡기 능력이 떨어지는 환자에게 쉽게 적용할 수 있으며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국내를 포함해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 13개국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흡입기에 대한 디자인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엔 코로나19 치료제에 관한 용도특허를 국내에 출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150여개국에 PCT 출원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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