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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만 요실금?… 전립선비대증 환자도 요심금 많다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9-08 16:18:18
  • 수정 2021-09-08 16: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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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치하면 콩팥 손상 … 발기부전 · 암 위험도 높아져 반드시 검진 필요

요실금은 여성에게만 생기는 병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남성 역시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통념 때문에 남성은 요실금 증상이 있어도 여성에 비해 잘 알아채지 못한다. 그러나 요실금은 방치하면 증상이 심해지고 콩팥까지 손상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남성 요실금 의심 증상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남성에게 요실금이 생기는 이유는 전립선비대증과 관련 있다. 전립선이 커지면 내부에 있는 요도를 압박한다. 그러면 방광이 소변을 배출하기 위해 무리하게 힘을 써 예민해진다. 오줌이 마려운 느낌이 하게 생기고 소변을 흘리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요실금 증상이 계속되면 방광 내 압력이 높아져 방광과 연결된 콩팥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남성이여도 소변이 매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마렵고 기침·재채기할 때 소변을 흘리고 소변볼 때 아랫배에 통증이 있거나 불편하며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운동·수면 중 소변을 흘리고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고 수면 시간에 2회 이상 깨서 화장실에 가는 증상들을 겪는다면 요실금을 의심해봐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즉시 발기부전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발기부전 위험을 높인다. 전립선비대증이 배뇨를 불편하게 만들면서 성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립선비대증 치료로 배뇨 증상이 좋아지면 발기력이 향상되는 환자가 많다. 소변을 보려면 전립선평활근이 원활하게 이완돼야 하는데, 전립선평활근을 이완시키는 여러 신경 다발이 성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전립선비대증은 커진 전립선이 골반강 내 미세혈관을 압박, 원활한 혈류 공급 방해해 발기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을 앓는 환자가 대사증후군이면 더 쉽게 발기부전이 된다.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한다고 해서 전립선암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생기는 것으로 근본 원인이 다르다. 두 질환 모두 고령층에서 많아 생긴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에 전립선암이 동반될 수가 있어 50대부터는 정기적으로 전립선 검진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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