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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여의도병원 권혁상 노영정 교수 BRIC 한국을 빛낸 사람들 선정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9-08 12:05:26
  • 수정 2021-09-08 12: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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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2형 당뇨병 환자 SGLT-2 억제제 사용논문, 1저자 이민경 명지병원 교수도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안과 공동 연구팀 논문이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이하 한빛사)' 논문에 선정됐다.  


논문 제목은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 사용과 망막정맥폐쇄의 위험도’ (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Inhibitors and Risk of Retinal Vein Occlusion Among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A Propensity Score–Matched Cohort Study)’로 1저자는 이민경  명지병원  교수, 공동 교신저자는 권혁상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노영정 안과 교수다.


미국 당뇨병학회(ADA) 공식 저널인 ‘당뇨관리(diabetes care)’는  인용도(IF, Impact Factor)’가  2020년 기준 19.112로 내분비 분야에서 저명한 학회지다. 해당 학회지에 9월 SGLT-2 억제제 투약 환자에서 망막정맥폐쇄 (Retinal Vein Occlusion, RVO)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논문을 게재하였다.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통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에서 새롭게 혈당강하제를 처방받은 환자 중 성향 매칭(Propensity Score Match, PSM)을 통해 SGLT-2 억제제를 투약한 4만 7369명과 다른 혈당강하제를 복용한 4만 7369명의 환자에서 망막정맥폐쇄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하였다. 


2.57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 SGLT-2를 복용한 환자에서는 망막정맥폐쇄 발병률이 1000 명 환자 년당 2.19명, 다른 혈당 강하제를 복용한 환자는 1.79명으로, SGLT-2 억제제 복용 환자에서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HR=1.264)


하위 분석에서는 SGLT-2 억제제 복용 환자 중 60세 이상인 경우와 신사구체여과율(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 eGFR) 60mL/min/1.73m2 미만인 환자에서 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사는 생명과학분야의 학술지 가운데 IF 10이상의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한국인 과학자를 소개한다.


노영정 교수는 “제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치료제와 망막중심정맥폐쇄 연관성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SGLT2 억제제 치료시에 탈수로 인한 혈액의 점도가 상승하지 않도록 만성 신질환을 동반한 60세이상의 고령환자에서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혁상 교수는 “망막중심정맥폐쇄와 같이 흔하지 않은 질환은 무작위대조연구를 대규모로 시행하더라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빅데이터기반의 연구결과가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면서 “다만 SGLT-2 억제제가 심장보호, 신장보호효과 및 사망률 감소 등 장점이 큰 약제인 만큼 향후 추가 연구 등을 통해 보다 정확한 현상과 기전에 대해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경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당뇨병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고 이로 인한 합병증 발생이나 관련된 의료비 지출도 매년 증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당뇨병 및 합병증관련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당뇨병과 연관된 합병증 치료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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