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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과 모자 쓰면 자외선 차단 끝? 자외선 차단제 사용 필수
  • 설동훈 기자
  • 등록 2021-09-01 15:30:32
  • 수정 2021-09-01 15: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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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 노출 시 피부 외 눈의 노화도 영향 … 자외선A·B 모두 조심해야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가을의 초입에 들어섰다. 불과 얼마 전까지 살이 탈 것 같았던 강한 햇빛은 수그러 들었지만 여전히 한낮에는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고 있다. 


한낮에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은 피부에 강력한 영향을 준다. 자외선·가시광선·적외선을 포함한 햇빛은 피부반응을 유발하지만 이 중에서도 피부에 주로 작용하는 것은 자외선으로 강한 자외선은 기미·주근깨 같은 색소 침착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자외선은 피부의 노화 현상도 촉진한다. 피부 노화의 주범이 자외선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의학적 근거가 없는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피부에 노출될 경우 홍반반응·일광화상·광노화 등 다양한 반응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피부암 발생을 초래할 수 있는 자외선에 관한 잘못된 속설과 진실에 대해 허식 일산백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자외선은 피부에만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피부 노화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자외선에 의한 문제는 피부에 국한되지 않고 눈의 노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각막 이상·백내장·황반변성 등 안과질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외선은 직접 내리쬐는 햇살 외에 건물 유리창 등을 통해서 반사되는 빛에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피부에 직접적인 노출을 피하고 선글라스를 끼거나 자외선 차단 렌즈로 맞춘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모자만 쓰면 웬만한 자외선은 차단된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자외선 차단수단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모자를 착용하면 어지간한 자외선은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모자가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아니다. 눈과 코만 가리는 야구 모자보다는 얼굴 전체를 가려주는 크고 챙이 넓은 모자를 좋다.


또 모자의 경우 얼굴 부분만 가려주기 때문에 팔 부위는 차단이 어렵다. 따라서 외출 시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긴 소매의 겉옷을 입고 양산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외선 중 자외선B만 조심하면 된다?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320∼400mm 파장의 자외선 A와 290∼320mm의 자외선B, 200∼290mm의 자외선C 등 세 가지로 나뉜다.이 중 자외선C는 생명체를 파괴하지만 오존층 때문에 지상까지 도달하지 않아 신경 쓸 필요 없다. 문제는 자외선A와 자외선B다. 세 종류의 자외선 중 파장이 가장 긴 자외선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진피층에 영향을 주어 피부색소침착에 큰 역할을 해 피부를 검게 만들고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진피의 탄력섬유 및 콜라겐섬유의 변성으로 광노화를 유발할 수 있다.


중간 정도 파장인 자외선B는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일광화상을 일으키거나 강한 염증을 초래하고 피부면역계에 작용해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일광화상이나 피부색소침착을 막고 피부암 발생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과 바다 등 야외로 나갈 때는 물론 일상적인 외출 때도 자외선A와 자외선B를 모두 조심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옷과 스카프, 양산 등을 이용한 물리적인 차단 방법도 물론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자외선A의 경우 얇은 천은 투과할 수 있고 주변 건물이나 바닥에서 반사되는 자외선도 있는 만큼 완벽한 차단 방법은 아니다. 가장 효과적이고 편리한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B를 기준으로 일광차단지수(SPF)가 15 이상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차단제를 피부에 얇게 바르기보다 두껍게 덮는다는 느낌으로 발라야 차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직전 바르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 자외선 차단제 정량을 적절한 시간에 간격을 두고 덧바를 수 있다면 여름에도 SPF30, PA++ 정도의 제품이면 자외선을 차단하는데 충분할 수 있다. SPF30은 실험실 상의 수치로 97%의 일광차단율을 보이며 PA++는 자외선 차단효과가 보통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외선이 강한 환경에서 자주 덧바를 수 없다면 일광차단율 100%인 SPF50 또는 자외선 차단효과가 높은 PA+++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에 바른 자외선 차단제가 일정한 두께로 골고루 퍼지는 데는 일정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외출 15∼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적당하며 가급적 2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건강을 위해 하루에 두 시간 정도 햇빛을 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중간 파장대인 자외선B가 비타민D 전구체를 활성형으로 전환해 칼슘의 흡수에 도움을 주고 멜라토닌 분비 조절을 통해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등의 유익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 때문에 매일 일정시간 이상 햇빛을 쬐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물론 칼슘 대사와 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D의 90%를 피부에서 만드는 만큼 자외선B는 좋은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비타민D 합성을 위해서라면 여름에는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하루 15분 정도, 겨울에는 30분 정도 햇빛을 쬐는 것으로 충분하다. 특히 햇빛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일광화상의 위험이 있는 만큼 이 시간대를 피해 일광 노출을 하는 것이 좋다. 


기미 주근깨는 비타민 C만 섭취하면 해결된다?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부의 멜라닌세포가 활성화되어 피부의 색이 어둡게 변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기미와 주근깨가 발생하기도 한다. 기미와 주근깨는 외관상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경미한 경우 그대로 놔두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물론 비타민C 제제나 과일을 섭취하면 기미나 주근깨를 없애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할 경우 단순히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이 때에는 병원을 찾아 증상에 따라 표백 연고를 바르거나 특수기구로 비타민C를 피부에 바르는 요법, 레이저 치료 등으로 처치해야 한다.


자외선이 피부암 발생률을 높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타민D 합성을 이유로 자외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자외선을 받게 되면 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악성 흑색종 등 피부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의 경우 야외 레저활동 활성화 이후 20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피부암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일관된 연구 결과도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피부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피부암의 발생률은 평생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될수록 증가하기도 하지만 노출시간에 관계없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도 증가한다.


특히 평생 자외선으로부터 받는 피부 손상의 80%가 18세 이전에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유·소아기와 청소년기부터 생활 속에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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