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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백신 접종후 임신한 경우 2차는 출산후로 연기 하라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8-27 13:03:46
  • 수정 2021-08-27 13: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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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NA 1차접종 심근염 환자 완치한뒤 2차 접종해야 안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가 여전히 2000여명 웃도는 가운데 9월까지 본격적인 청장년층(18~49세) 접종 기간이다. 대상자만 무려 1770만 명이다. 젊은 사람일수록 부작용이 많다는데 고민과 걱정이 많아지는 시기다.  


질병청 홈페이지에 에방접종 관련 지침 문서가 올라와 있지만 이를 제대로 홍보하지 않아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임산부 또는 임신 예정자는 백신을 맞아도 괜찮은지” “2차 접종 날짜를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교차 접종은 어디에서 해결하냐” 등 문의 글이 수시로 올라온다. 정부가 시민들 불편을 사실상 방치하는 셈이다. 


마상혁 경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은 “국민들 편의를 위해 접종 지침 가이드라인을 되도록 자세히 업데이트하고, 현장에서 접수된 수많은 문의에 대한 답변을 수시로 정리해 보건소와 콜센터에 계속 전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18∼49세 청·장년층 예방접종과 관련해 방역당국과 전문가 설명을 문답 형태로 정리 해보았다.


예전에 심근염이나 심낭염을 앓은 적 있는데 화이자 등 mRNA백신을 맞아도 되나.


심근염과 심낭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되는 병으로, 보통 6개월 이내에 대부분 심장 기능이 대부분 정상으로 들어온다. 예전에 질환을 앓았다고 해도 증상이 없어지고 완치된 상태라면 백신을 맞는 데 큰 문제가 없다. 심근염의 경우, 심근 효소가 정상으로 돌아오는지 봐야 하는 데 다 나았는지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mRNA 백신을 1차로 맞고 심근염·심낭염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2차 접종을 그대로 해도 되나. 


1차 접종을 한 뒤 의심 증세가 있었다면 2차 접종은 보류하는 게 권고된다. 심근염·심낭염이 발생한 기저는 여러 가지로 추정되지만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재발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심근염이나 심낭염은 mRNA 백신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돼 있고 젊은 연령 특히 30세 이하에서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7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작용이 있다면 젊은 층은 접종을 안 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지금까지 국내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을 분석해 보면 코로나19 백신에 의한 감염 예방 효과가 82.6% 정도 되고,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85.4% 정도, 사망 예방 효과는 거의 97.3%로 득이 굉장히 크다. 이에 반해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은 보통 0.42%, 18∼49세 연령층에서는 0.53% 정도인데 이 중 98% 정도가 가벼운 증상이다. 득과 실을 따져보면 반드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게 의심할 여지 없는 부분이다.


예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됐는데 백신 접종이 필요한가.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동일하게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감염됐다가 회복된 경우에도 백신처럼 면역력이 생기지만 시간이 지나면 재감염의 위험이 다시 생겨난다. 완치된 이후 어느 정도 지나야 하는지 특별히 권고되는 기간은 없지만 항체치료제, 혈장치료제와 같이 코로나19의 특이항체에 대한 치료제를 사용한 경우에는 백신 접종까지 90일의 간격을 두도록 권하고 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으면 접종 간격이 6주라는데 괜찮은가.


당초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접종하라고 권고돼 왔는데 접종 간격을 맞춰 맞는 게 임상 연구나 근거도 많고 가장 바람직하다. 다만 다회 접종하는 백신은 첫 접종을 한 뒤 면역 반응이 어느 정도 나타나야 이후에 접종했을 때 충분하게 효과를 강화해 주고 면역 반응이 오래 유지되도록 할 수 있다. 관련 연구 결과 등을 고려할 때 접종 간격이 조금 늘어나더라도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 백신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는 이유는 


이날 사망자는 20명으로, 지난 1월15일 22명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20명 중 미접종자가 14명, 1차 접종자가 6명으로, 백신 효과로 볼 수 있다.접종자 사망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백신을 꼭 맞아야한다.


백신 접종 완료율 70% 이상이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수 있나.


방역 당국은 위드 코로나가 가능하려면 적어도 고령층 90%, 성인 80% 이상이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접종률 외에도 확산세 안정, 방역과 역학, 의료대응체계, 변이 유행 여부 등 추가적인 조건도 고려돼야 한다. 별개로 장기요양시설 거주 고령자, 만성질환자, 중증 면역저하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이 검토되고 있다.


일본에선 접종자들 중 머리가 빠지는 탈모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는데...


대개는 인과관계 증명이 쉽지 않다. 정말 백신 때문에 일어난 현상인가. 또 일어났다면 그 빈도가 어느 정도인지, 다시 회복 가능한지 이런 것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그런 과정이 다 생략되어 보도 되다보니 다들 ‘백신 절대 맞으면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한다. 백신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탈모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자극적인 내용보다는 그런 것들을 최소한 검증하고 확인할 때 까지는 걱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임신 중인 여성이나 1차 접종후 임신한 경우는 어떻게 해야하나? 


젊은 사람이 대상이다 보니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다. 근거를 가지고 말씀드리는 것인데 이젠 임신을 계획 중이라도 접종을 하는 게 훨씬 더 안전하다. 미국 산부인과학회에 지침에도 나온다. 임산부의 경우도 접종자와 미접종자 사이의 위험 차이는 거의 없다. 더 중요한 게 있다. 임산부가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조산과 사산의 위험이 더 크다. 예방효과 차원에서도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다만 1차 접종후 임신 사실을 알았다면 2차 접종은 출산후로 연기를 권고하고 있다.


2차접종을 기한내 맞지 못하면 어떻게 해야되나.


신혼여행 등 여러 가지 이유로 2차접종을 기한내 맞지 못하면 보건소등 지침에 따라서 최대한 빨리 접종받도록 한다.  기한내 못 맞았더라도 1차 접종부터 다시 맞을 필요는 없다. 백신 공급이 원활할 경우엔 부스터샷은 권 할만하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20~50대 발생 확률이 높다는데. 접종이 망설여진다.


모든 종류의 백신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위험은 있다. 접종기관에서 (접종 후)반드시 15~30분 머물다 가는 게 바람직하다. 귀가하고 나서 발진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게 좋겠다. 


1차 접종 후 6주가 지나야 2차 접종하는데, 백신 효력이 있을까


mRNA 백신 기준은 3주 또는 4주 간격으로 접종하도록 돼 있다. 간격을 맞춰 접종하는 게 바람직하다. 근거가 많고, 그 기준으로 임상연구 됐기 때문이다. 다만 간격이 늘어났을 때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다회 접종 백신은 1차 접종한 뒤 면역반응이 나타나야 그 이후의 접종 효과가 더 강하고 면역반응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1차 접종의 면역반응이 충분치 않을 때 2차 접종하면, 무효로 보고 재접종을 권할 수 있다.


백신 접종 어깨 아닌 엉덩이에 맞으면 안되나요 


국내에 도입된 백신 4종(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얀센) 모두 제약사는 접종방법을 '근육주사'로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근육주사'는 주사약을 빠르게 주입해야 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근육에는 혈관이 풍부해 흡수가 빠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이드라인에서 접종부위를 '상완(어깨에서 팔꿈치)의 삼각근에 근육주사한다'고 명시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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