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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의 적 ‘주위염’ 치료 실마리 찾았다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8-27 12:20:33
  • 수정 2021-08-27 12: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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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 소염제 아닌 국소 도포해 염증 줄이는 약물 기전 밝혀

이재훈 연세대 치과대학 보철과학교실 교수, 이상규 생명시스템대학 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부작용과 합병증을 줄이면서 임플란트 주위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규명했다.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한 우려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5~20년간 유지된 임플란트의 28%에서 임플란트 주위염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주로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소염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 시 염증 부위에 국소적으로 도포해 치료할 수 있는 약물과 전달 체계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염증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엔에프-카파비(NF-kB)의 경로를 ‘p65-TMD-PTD’를 이용해 억제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p65-TMD-PTD는 염증을 막는 역할을 하는 p65-TMD를, 여러 물질들을 세포 및 세포핵 안으로 이동시키는 단백질인 PTD에 결합시킨 것을 뜻한다.


연구팀은 잇몸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집단인 대조군 A와, 임플란트 주위염을 유발한 B군, 임플란트 주위염을 유발한 뒤 바깥쪽 잇몸낭에는 치료제를 적용하지 않고 안쪽 잇몸낭에는 p65-TMD-PTD를 적용해 염증을 제어한 C군을 동물 실험을 통해 비교했다. 


염증(임플란트 주위염)의 상태는 ‘치조골의 높이’를 주요 기준으로 판별했다. 치아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치조골의 높이는 임플란트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소다. 높을수록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식립될 수 있다.


연구팀은 우선 A군과 B군을 비교해 임플란트 주위염이 치조골의 높이를 낮추는 데 영향을 준다는 점을 확인했다. A군의 평균 높이는 2,167μm(마이크로미터)로 나타났으며 임플란트 주위염을 인위적으로 일으킨 B군의 평균 높이는 1,359μm로 차이를 보였다.


C군 내에서는 치료제를 적용하지 않은 부위와 적용한 부위의 명확한 차이를 확인했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유발하고 치료하지 않은 부위의 치조골 높이는 평균 1,287μm로 분석됐지만 치료제를 적용한 부위의 치조골 높이는 평균 1,802μm로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위적으로 임플란트 주위염을 유발한 B군과, C군에서 치료제를 적용하지 않은 임플란트 주위염 부위에서는 염증 세포들이 관찰됐다. 이는 임플란트 주위의 잇몸이 염증으로 인해 퇴축됐음을 보여준다. 이 부위에서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 세포와 인터류킨6(IL-6) 양성(positive) 세포들도 다수 관찰됐다. 이는 염증이 지속되고 있음을 뜻한다.


이재훈 교수는 “엔에프 카파비의 경로를 억제시키면 기존의 염증 억제 방법보다 세포 독성이 적어 합병증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한 치료제를 결합시킨 PTD를 이용하게 되면 주사바늘을 사용하지 않고 국소적으로 치료 약물을 적용할 수 있어 치료 대상에게 통증을 유발하지 않고 전신적인 합병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p65-TMD-PTD를 이용한 NF-kB 억제가 임플란트 주위염에 의한 골소실과 염증 작용에 미치는 영향’ 연구는 이 분야 Q1저널(해당 분야별 상위 25% 이내)인 ‘Inflammation’에 최근 게재됐다.

이재훈 연세대 치과대학 보철과학교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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