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엔 구강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찬 음식은 구강 건강을 저해할 수 있어,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 같이 차갑고 당류가 함유된 식품은 치주 질환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찬 음식의 과도한 섭취로 인한 소화기능 장애는 입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구강 건강을 저해하는 나쁜 습관으로 구취와 잇몸병, 착색 등을 유발하는 ‘흡연’과 치아나 치주조직 손상을 일으키는 ‘이갈이’, 그리고 과도한 당분이나 위산의 역류를 유발해 치아를 부식시키는 ‘폭식’ 등이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습관을 가져야 할지 알아보자.
청결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입속 세균을 억제해야 한다. 그러나 칫솔질만으로는 부족하다. 물리적 방식인 칫솔질은 전체 구강의 25% 이내 치아 부분만을 관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세균은 칫솔, 치실이 닿지 않는 치아 이외의 공간에도 숨어있어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렇게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의 관리를 위해선 치실과 함께 유해균 억제 효과가 검증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된다. 구강청결제에는 플라크와 치은염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성분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런 성분들은 칫솔질과 치실이 놓치는 부분까지 세정해 플라크 생성을 억제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실제로 6개월간 실험했을 때 칫솔, 치실과 함께 에센셜오일 성분의 구강청결제를 함께 사용하면 구강청결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보다 플라크가 52%나 감소하고 치은염이 2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치, 치실, 구강청결제 모두 이용해야 입속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구강청결제를 사용해 구강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성분과 사용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시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구강청결제는 구성 성분에 따라 크게 에센셜오일 기반과 CPC(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 기반의 제품군으로 나뉜다.
각종 연구에서 유칼립톨, 멘톨 등의 에센셜오일 성분을 기반으로 한 구강청결제가 치은염 감소, 충치 예방 효과 등의 측면에서 CPC기반의 제품보다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션셜 오일 성분의 구강청결제는 양치 후에 바로 사용해도 된다.
하지만 CPC기반 구강청결제는 양치 후에 바로 사용하면 치약의 계면활성제 성분과 CPC 성분이 결합해 치아 착색이 일어나거나 이가 상할 수 있음으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