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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 키트루다,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적응증 허가 획득
  • 설동훈 기자
  • 등록 2021-07-27 12:02:01
  • 수정 2021-09-19 1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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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항암제 중 최다 적응증 획득 ··· 다양한 항암화학요법 병용 환자상태 따라 맞춤형 치료가능

한국MSD는 자사의 항PD-1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7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치료를 위한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키트루다는 항 PD-1 면역항암제 중 첫번째로 PD-L1 발현 양성(CPS≥10)이며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치료로서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허가받았다. 이번 적응증은 키트루다의 첫 유방암 적응증이다. 이로써 키트루다는 한국에서 14개 암종에서 총 18개 적응증을 승인받아 면역항암제 중 가장 많은 환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 


키트루다 처방을 위해 PD-L1 발현율을 측정할 수 있는 체외진단기기 ‘PD-L1 IHC 22C3 PharmDx Kit’도 동반진단 기기로 같이 승인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약제와 체외진단기기 간 허가 일정 차이로 발생했던 의료 공백기 문제를 해결하고 약제 허가와 동시에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이 키트루다를 치료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허가 받은 적응증에 따라 키트루다는 3가지 항암화학요법(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파클리탁셀, 젬시타빈+카보플라틴)과의 병용이 가능해져 의료진이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제를 사용하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HER2 수용체 3가지의 발현이 모두 음성인 유방암으로 우리나라 전체 유방암 환자의 15∼20%를 차지한다. 폐경기 전이나 젊은 층에서 발병 위험이 높고  타 유형 유방암에 비해 전이 및 재발 가능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단순 항암화학치료 외에는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어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필요성이 높은 암종이다.


이번 허가의 기반이 된 3상 임상연구 KEYNOTE-355에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은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이 9.7개월로 나타나 대조군인 항암화학요법군의 5.6개월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입증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3가지 항암화학요법 모두에서 일관성 있는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을 확인했다. 


반응 지속기간은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군이 19.3개월, 항암화학요법군이 7.3개월을 기록해 치료에 반응하는 환자군에서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연구 결과를 보였다.


특히 하위그룹 분석을 보면 아시아 환자그룹에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17.3개월, 항암화학요법군이 5.6개월로 나타나 키트루다 투여군이 3배 이상의 개선된 무진행생존기간의 경향성을 보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에 게재된 바 있다.


김수정 한국MSD 의학학술부 전무는 “이번 적응증은 키트루다 최초의 유방암 적응증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미충족 요구가 큰 질환에서 키트루다의 혜택을 증명한 또 한 번의 의미있는  성과”라며 “키트루다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유방암을 포함해 다양한 여성암종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필요한 환자들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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