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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만성 두드러기 궁금증 풀렸다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7-20 16:01:44
  • 수정 2021-07-20 22: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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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영민 아주대병원 교수팀, 21년간 약 2,000 명 환자 추적 관찰

여름철 더 심해지는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평균 치료기간, 완치율, 재발률, 완치 예측인자, 재발 위험요인을 규명한 연구가 국내 최초로 발표됐다. 

 

두드러기는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일생에 한번 경험하는 흔한 질환으로, 음식 또는 약제 등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있는 급성 두드러기와 원인을 알 수 없이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 두드러기가 있다.

 

두드러기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심한 가려움증에 계속 시달리다 보니 삶의 질 수준이 수술을 앞둔 심혈관질환자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괴로운 질환이다.


예영민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팀은 1997년부터 2017년까지 21년간 약 2000 명의 만성 두드러기 환자를 추적 관찰했다. 대상자는 아주대병원에 두드러기로 등록된 9256명의 환자 중 만성 두드러기 선별 알고리즘을 적용해 선별했다.

 

연구팀은 치료 초기 3개월의 치료제(약물 처방) 점수를 기준으로 낮은 약물점수 그룹(1) 조금 높았다가 낮아지는 그룹(2) 중간 단계 유지 그룹(3) 계속 상승하는 그룹(4) 4개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진단을 위한 검사 중 lgE 항체 수치가 높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말초혈액 백혈구, 호중구 분율이 높고 호산구와 호염기구 분율이 낮을수록, 중증도가 높은 4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은 것을 확인했다.

 

완치까지 걸리는 기간은 전체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경우 평균 4.3년이고, 1그룹은 2.1, 4그룹은 9.4년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1, 2그룹의 환자들은 10년내 70% 이상이 완치된 반면, 4그룹의 경우 53.1%만 완치됐다.

 

10년 내 완치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는 초기 3개월간의 치료점수 평가 외에도 여성 그리고 집먼지진드기에 강한 감작을 보이는 환자일수록 완치율이 낮았다.

이외에도 완치 환자 중 19.7%21년간의 추적 기간 중 1회 이상 재발하였고, 항히스타민제 외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등 다른 치료제가 필요했던 환자들이 높은 재발률을 보였다.

 

예영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 두드러기의 진단 및 치료예후 예측에 있어 진단 초기 총 lgE, 집먼지진드기 감작, 말초혈액 분율 확인이 매우 중요함을 확인했다면서 아직 연구가 부족한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Allergy, Asthma &Immunology Research(천식 면역학 연구 저널) 20215월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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